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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묵상

기독교의 체험(신비체험)

by Ddak daddy 2023. 4. 30.

 

기독교의 체험(신비체험)

       

 

기독교 안에서 신자들이 영적인 경험(체험)을 하는 것을 신비체험(또는 영적 체험)이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라고 말한다. 기독교 안에서 체험이 없는 신앙생활은 무미건조(無味乾燥)한 맹목(盲目)이라 할 수도 있으며, 도덕생활이나 철학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자(信者)로서 영적체험(靈的體驗)이 있다면 신자에게 유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적체험은 그것을 체험하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양한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신비체험이 될 수도 있으며, 혹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적확신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신비체험은 공동체 교회의 신자로 하여금 신앙에 대한 확신(確信)을 갖게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비체험이 절대적으로 신자의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혹자는 불가사의한 신비체험이 없더라도 신앙생활 중에 신앙의 확신(또는 영적 확신)을 갖게 되어서 열심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미국에서 1977-1978년 사이의 종교에 대한 갤럽 여론 조사에서 “당신은 이전에 종교적 또는 신비적 체험, 다시 말해 갑작스런 종교적 깨달음이나 각성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 31%가 “예”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질문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10%(“예”라고 대답한 사람들 중 1/3)는 그 체험은 다른 세계에서의 신적 존재와의 결합이었고, 죄의 용서와 구원의 확신을 수반한 것 이었다고 답변했다. 이들 중 5%는 자연에 대한 극적인 영적 깨달음이었고, 나머지 5%는 치유와 연관된 체험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렇게 응답한 사람들 중 4%는 그 체험은 환상, 음성, 꿈 등을 수반한 체험이었고, 또한 이 사람들 중에서 2%는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에게로 돌아서는” 체험이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5%는 그 체험을 설명할 수 없노라고 응답했다.

 

 

심리학적으로는 신비체험을 확증하고 규명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그것이 초월적 절대자와의 신비로운 만남인지, 아니면 정신병리학적 현상인지를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신비체험은 체험자의 주관적 경험인 까닭에, 체험자의 구술과, 연상에만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체험자가 과거사의 인물일 경우, 특히, 신앙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는 신도들에 의한 신앙적 각색의 가능성으로 인해 규명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주관적인 체험을 객관화 시킨다는 것은 많은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종교적 체험은 일종의 신비적 체험이라고 볼 수 있다. 기독교 신앙도 일종의 신비적 체험과 관련되어 있다.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그분의 말씀에 따라 회개하며 그분에게 기도한다는 것은 일종의 신비적인 현상이요 신비적인 체험이다.

 

 

모든 종교인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신앙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이 믿는 신에 의한 불가사의한 영적인 체험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워한다. 특히 기독교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신비적 체험을 사모하는 가운데, 기도원이나 은사집회에 몰려다녔다. 기독교 신앙 안에서 지나치게 신비체험을 추구하는 것은 신비주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신비주의가 무조건 잘못된 신앙이라고 볼 수는 없다. 성경의 바른 진리 안에서 교회의 통제를 받는 신비주의라면 이는 건전한 신비주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남부지방 모처에 있는 어느 교회는 은사자들이 교회의 권위와 성경의 진리 안에서, 매우 성경적인 은사를 나타내는 것을 경험했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그 교회는 많은 신앙의 열매가 나타나는 사도행전적인 교회라고 할 수도 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라는 말도 있지만 신자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기적같은 신비한 체험이 없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신앙생활 속에서 가장 큰 기적은 무엇보다도 가정이나 교회 공동체에 나타나는 기쁨과 평안이며, 사랑이 가득한 풍성한 삶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자의 삶 속에서 가장 큰 체험은 신자의 지속적인 ‘거룩한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주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

(레위기 11:45 ,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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