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훼방

십여 년 전에 이래저래 알게 된 어떤 사람은 당시  나이가  60 이 가까운 사람으로

그의 부인은 교회의 열심있는 신앙인으로 전도사라고 한다. 그는 내게 고백하기를...

오래전에 부인이 출석하는 교회에 갑자기 들이 닥쳐서 예배 시간 중에 목사를 면박하고

부인을 끌어내는 등 예배를 방해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에도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오래 전에 한 행동이 성령을 훼방한 것으로써 성령훼방죄는 사하심을 못 받는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기에 예수를 믿고 싶어도 이미 틀린 것이 아닌가? 하면서 고민하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성령 훼방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삼년 전, 오랜만에 전에 출석했던 교회를 방문해서 주일 예배에 참석했는데 그날따라

담임목사의 설교가 길어졌다. 보통은 12시 정도면 예배가 끝나는데 그날따라 담임목사는 

원고없이 설교를 하는지 설교가 길어서 12시 15분이 넘었던 것 같다. 많지 않은 인원에 

또 오랜만에 참석한 노 권사도 오래 앉아있기가 불편한지

"설교를 너무 오래하십니다. 언제 끝나지요? 제발 살려주세요."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설교는 곧 끝나고 곧 이어서 예배도 끝났다.

 

그리고 저녁 때 였던가 담임목사는 폰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오늘 권사님은 성령훼방죄를 범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닙니다. 성령훼방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다른 번역성경에 보면 

훼방은 '모독'으로 나와있습니다."

 

 

 

 

마태복음 12:31~32
그러므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무슨 죄를 짓든지, 무슨 신성 모독적인 말을 하든지,

그들은 용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또 누구든지 인자를 거슬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겠으나,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