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예전에 어느 목사는 40 중반이 넘어서 목회를 시작하면서 참으로 열심히  전도를 하는 것이었다.     그 목사는 보통 주택가 골목이나 공원을 다니면서 사영리로 전도를 했다.  특히 공원에서 전도를 많이 했다.  어느 날인가 한 청년을 만나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청년에게 열심히 사영리를 설명하였고, 청년은 목사를 따라서 영접기도를 했다.  영접기도가 끝나고 청년은 말했다.    "목사님, 이번 일요일에는 꼭 목사님 교회에 가겠습니다."   "네, 꼭 오십시요."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목사는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오늘 공원에서 아무개 청년을 만나서 사영리를 가지고 전도를 했으며, 그 청년은 주님을 영접했고  교회에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 청년을 꼭 우리 교회에 보내주십시요. 꼭 보내주세요. 보내주실줄 믿습니다."  후에 그 목사의 고백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영리로 전도하고 영접기도까지 하게 했지만 교회에 온다고 말하고는 거의 한 사람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럴수가. .)   나는 그 당시 그 목사의 기도 소리를 직접 들었다. 그 목사의 기도 중에 "꼭 보내주세요. 보내주실줄 믿습니다." 하는 기도가 하나님께  "안 들어주면 안 돼"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에 물질적으로 어렵게 지내던 시절에 혼자 방에서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했다. 물질에 대해서 기도할 때 그 내용은 항상 같은 내용이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에 필요한 물질로 채워주시옵소서, 많게도 마옵시고 적게도 마옵시고  항상 알맞은 물질로 채워주시옵소서 모든 것 아버지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그런데 요즘 생각해 보니 왜 많은 물질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욕심을 내서 많은 물질을 달라고 기도했어야 되는데 그렇게 기도하지를 못했다.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다고 해야 되나? 지난날 어려운 생활에 육적으로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에 하나님 앞에 더욱 더 엎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기도의 필요성을 느꼈고, 기도하기 전에 기도의 비결을 찾아서 기도에 관한 책을 여러 권을 사서 읽었다. 그 중에  '저드슨 콘월’의 <성경으로 기도하기>는 수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 않는 책이다.  2008년 가을 발을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에 먼 곳에서 나를 방문해준 지인에게 이 책을 기꺼이 선물했다. “성경으로 기도하기”는 지금도 다시 읽고 싶은 책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성경으로 기도하기”는 기도의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하며 기도의 방법을 알려주는 말씀으로 인도한다.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라 할 수 있다. 성도의 호흡인 기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성경은 성도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그래서 “성경으로 기도하기”는 읽는 사람들에게 기도의 필요성과 성경의 필요성을 더욱 깨닫게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밝히고 싶은 것은 기도를 잘하려면 꾸준하게 무릎 꿇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성경으로 기도하기 , 저드슨 콘월 -  성경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기록된 형태로 살아있는 형태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는 대화를 요구하는데 기도는 바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방법이다. 성경은 기도의 교과서일 뿐 아니라 기도자체이다. 우리가 성경으로 기도할 때는 영감된 단어로 기도하게 된다. 또한 우리의 내면에서 나오는 즉흥적인 기도보다 훨씬 깊은 내면의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 따라서 말씀이 기도의 수단이 될 때 그것이 내 영혼 의 생각과 내적인 열망을 향해 무엇인가를 말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우리의 심정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할 때 가장 절망하게 된다. 이때 우리가 성경말씀으로 기도한다면 우리 기도의 언어는 놀랄 만큼 확장될 것이다. 나는 시편이 찬양과 경배를 위한 언어의 영적 보고라는 것을 발견했다. 바울의 기도는 내 간구의 언어를 확장시켰고,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위한 기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많은 성경구절들이 우리의 내적인 감정을 하나님께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말씀으로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어휘를 늘려가게 되고 기도의 범위를 넓혀가며 그렇지 않았으면 파묻혀 있었을 느낌들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