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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은혜

by Ddak daddy 2023. 3. 17.

- 은혜 -

교회에서 자주 듣는 말이 “은혜받았습니다.”인데 그 은혜란 무엇인가 ?
은혜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사랑으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배웠으며 은혜의 성립 조건은 믿음이라고 배웠다.

예전에 당숙 어른이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개척했는데 기도원에 가신 중에, 그날은 수요일이었다. 당숙 어른과 신학교 동기라는 전도사가 저녁 예배의 설교를 했다. 설교의 내용은 지금도 대략 기억하지만 이스라엘의 사사시대부터 왕국시대까지 이스라엘과 주변 민족들 사이에 숭배되었던 여러 우상들에 대한 설명이었다(바알, 암몬, 아세라, 다곤, 그모스, 밀곰 등). 그 전도사는 설교 중에 밀곰은 곰을 숭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아닌 것 같은데.....)

예배가 끝나고 숙모님은 전도사에게 “아유, 전도사님 은혜받았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은혜받았다는 말이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립서비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 어느 목사는 한 세미나에서 말하기를, 어느 곳에 가서 설교를 한 다음에 예배가 끝나고 예배에 참석했던 한 사람이 다가와서 “목사님, 은혜받았습니다.” 그래서 “예, 감사합니다” 말하고는 그 사람이 사라진 다음에 그 목사는 혼자 말하기를 “그 말을 믿지 말자, 그 말을 믿지 말자.” 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자신의 설교가 맘에 안들었나?

몇 년 전, 어느 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해서 설교는 항상 11시 15분 정도에 시작하면서 12시 5분 이상이 되어야 끝났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루하기만 했다. 축원합니다로 설교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크게 아멘으로 화답했다. 나는 은혜를 받을만한 그릇이 안 되는가?

과거 결혼 전에 지방에서 직장에 다니면서 밤마다 자취방에서 경건의 시간을 가졌었다.
그 당시는 날마다의 삶이 기쁨 충만이었다고 할 수 있다.

2015년, 가정에 어려운 일로 인하여 날마다 열심히 기도하니 기쁨이 샘 솟고 세상이 달리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가정의 어려운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또 시간이 흘러서 몇 해가 지났다. 이제 내 자신을 생각해 보니 삶 가운데 더욱 기쁨과 평안을 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늘 우리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과 기쁨을 누려야겠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빌립보서 4장 4절,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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