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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

인문학이란, 왜 인문학을 배워야 되는가

by Ddak daddy 2022. 12. 3.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식탁에는 거의 대부분 김치가 빠지지 않는데 김치도 전라도식,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지역이 각각 다르고, 경상도 식도 북도와 남도가 같지 않고 남도도 진주, 삼천포와 김해나 부산식이 다르다. 사용하는 젓갈과 산초 등 취향에 따라 다르게 만들지만,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그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 젓갈의 양도 숙성시키는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음식에 넣는 소금양도 기후에 영향을 받고 결국 이 음식들의 맛은 집단성향을 가지게 한다. 그 지역의 보편적 취향은 다시 미술등 예술적 개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전라도에 유독 문인들이 많이 나오고, 남도의 미술적 특성도 음식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근원문제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나, 사람의 본질적 가치와 표현에 대한 여러 가지를 통틀어 인문과학 또는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라 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에게 인문학이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고,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를 조금은 진지하게 찾아가는 방법과 길을 찾는 과정,  삶을 위한 삶의 학이 바로 인문학이다.


   왜 유럽인은 소시지를 만들고, 각기 다른 맛을 즐기는 가는 왜 한국인은 김치를 만들어 먹고 여러 종류의 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간장 등을 만들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사실은 음식문화를 통하여 살아온 과정을 들여다 보는 일이다. 기후와 자연조건이 만든 삶이 결국은 개성적 문화를 잉태시킨다. 


  각기 다른 음식의 취향이 각기 다른 문화적 전통을 만들 뿐만아니라 성격과 취미를 다르게 형성한다. 왜 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이 발전하고, 이탈리아에 피렌체와 몇몇 도시국가에서 르네상스라고 불리워지는 문화를 꽃피우고,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에선 그 때 별다른 문화가 없었을까?


   왜 스페인은 전 유럽에 비슷하게 만들어지는 살라미 대신  초리조를 만들었을까? 그것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배경인 이베리아 문화는 왜 다른가? 언제부터 차이를 갖게 된 것일까?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을 찾아가다 보면 결국은 그 사람들이 살아 온 과정이 드러나게 된다.


   왜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하는가?


  왜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하는 가도 간단한 답이 주어진다. 인문학은 삶의 학으로 내가 살아가는 내 온전한 삶의 길을 잘 찾기 위해서 해야만 하는 과정일 뿐이다. 요즘 더욱 절실하게 인문학이 대두된 것은 과거에 그냥 함께 몰려가던 집단적 삶에서 이탈한 개성화 된 개인적 삶에 의해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알려면 남들은 어떻게 살았는가, 왜 그렇게 살았는가 엿보기를 통해서 온전한 내 삶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문학이란 엿보기가 본질인 학이다.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의미는 엿보기를 통해서 다양한 삶을 깊이 들여다 보기다. 


    인문학에 속하는 여러 분야 들 고전, 역사, 문학, 철학, 음악, 연극(공연예술),  미학, 민속학, 신화학,  미술사학,미술 등이 모두 사람이 무엇인가(철학), 사람들이 느끼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미학), 사람들이 만들어 즐기는 음악, 문학, 연극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변화했으며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지고 즐기는 가?, 지방마다 다른 옷과 음식은 왜 그렇게 만들어지고, 말투는 왜 다르며 각기 다른 전설과 신화를 갖고 사는가? 


   이것들을 배우고 엿보다, 내 취향에 맞는 것을 찾는 다는 과정은 결국 전체성, 보편성의 세계에서 나 만의 것, 개별성, 보편성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온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개별성만이 고유성을 갖게 되고 이 개성은 반드시 전체성과 보편성에서 찾아야만 한다. 


   즉 인문학은 타인의 삶과 그 오랜 변화 과정, 취향, 개성 등을 깊이 엿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학문이다. 


    1. 철학을 위한 철학이 아니라 인간이 무엇인가를 엿보는 인간학으로 철학,
    2. 미학이란 내 아름다움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나를 진정으로 기쁘고 
         내 삶을 아름답게 하는 실용적 가치를 가진  미학
    3. 역사학은 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구체적으로 찾기위해 타인들이 어떻게 살았는가 오랜 과정을 엿보는 역사학 등등

 

 

*고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을 나왔거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면 

발전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그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길은 첫째도 독서, 둘째도 독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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