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怨恨)의 심리 --화(火)병
한(恨)의 심리는 '억울함'의 심리를 그 기저에 깔고 있으며 억울함의 '한(恨)'심리속에는 부당함을 내포하고 있다.
'한(한)은 첫째 부당한 차별대우를 받았을때 둘째 필요한 것이 타인에 비해 현격히 결핍되어 고통을 당했을때 셋째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범했을 때 이다.
인간은 남으로 부터 부당한 차별대우나 피해를 받았을 때 억울함을 느끼며 동시에 그 상황을 초래환 가해 당사자나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대한 증오심이 생긴다.
극복의 방법은 피해나 차별대우의 책임을 자신에게 해를 입힌 가해 당사자에게서 분리시키는 것이며 흔히 그 방법은 그 책임을 불가항력적인 외부의 힘으로 돌리는 것이다.
문화심리학자 최상진(1993)은 연구에서 '원(怨)'에는 증오, 보복, 분노, 원망, 반항심리 등의 감정상태가 많고 '한(恨)'에는 피해, 좌절 , 수동적 체험 ,자학적 경향, 슬픔, 등의 반응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한(恨)'은 '원(怨)'에서 처럼 극단적이고 적극적인 감정은 매우 드물고 전체 응답자들 중 '원(怨)'의 심리는 보복지향적이며 '한(恨)의 심리는 자학이 섞인 좌절의 심리상태로 보는 경향이 있다. 즉 '원(怨)'은 복수의 심정이며 '한(恨)'은 체념의 심정이라고 구분하며 시간적 선수는 '원(怨)'먼저 나타나고 '한(恨)은 뒤에 나타난다고 보았다.
따라서 '원(怨)'이 두터워지면서 감정이 표출되고 점차 내재화 되면서 '한(恨)'으로 맺히는 것이다. ''정(情)'이 많으면 상처를 받기쉽고 또한 '정(情)'이 많으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데 약하며 참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고 결국 한국인의 심리상태는 '정(情)'이 많은 사람이 '한(恨)'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최상진(1997)연구에 의하면 '한(恨)'을 4단계로 나누었으며
1단계는 분노, 적개심, 복수심, 원한, 같은 강렬한 감정 경험을 하며 2단계는 강렬한 감정들을 약화시키고 수용하는 단계 3단계는 '한(恨)'의 형태로 침전되는 단계 4단계는 자신의 삶과 자신과 분리시키는 단계로 4단계 까지 오면 객관화된 상태의 한(恨) 이 시기에는 이제 자신과 한을 분리시킨 상태로서 담담하게 남 이야기 하듯 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
화병을 문화관련증후군(culture related syndrome)으로 인정하며 한국적인 독특한 증상으로 공인 받은 것이 되었다. 역사적 문화 특성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 '한(恨)'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첫째 억압되어 있고 체념해버린 '한(恨)'을 표출하도록 해야 한다. 정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표출된 '한(恨)'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 '한(한)'을 공감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한(恨)'을 토로함으로서 우리가 되며 위로와 힘을 얻는 것이다. 한맺힌 사람을 공감하고 인정하며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치료적 효과가 있다.
(한마음가족성장연구소 대표 옥정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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