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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정신분석

시기심과 질투

by Ddak daddy 2017. 1. 22.




   시기심과 질투                  

   

시기심, 질투는 같은 동네에 모여삽니다. 시기심은 인류의 본성이며 모든 언어권에 있습니다.시기심은 남이 잘되는 것을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헤럴드 코핀은 시샘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세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시샘의 대상은 무한합니다. 돈, 젊음, 아름다움, 권력, 지능, 재능, 지식, 지혜, 행운등이 있습니다. 시기심은 비교에서생깁니다. 그 시작은 나에게 없거나

부족한 것을 남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특히 나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그 대상이 되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시기심은 평준화의 전문가입니다.내 수준을 높일 수 없으면 남의 수준을 깎아내립니다. 시기심의 나라에서는 전망좋고 편리한 고층건물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규격화된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내 집이 조금이라도 덜 좋으면 불만이 생깁니다.시기심의 부정적 심리는 남을 끌어내려 나와 똑같이 만들려고 합니다.그렇게 하면 기분좋을 것 같지만, 그것은 그러다가 자신을 교묘히 파괴합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그 함정에 자주 빠지곤 합니다. 시기심에는 악의가 숨어있습니다. 그 악의는 시샘을 당하는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시샘을 당하는 사람을 억울하고 당황하게 만듭니다.

 

긍정적으로 변형되면 자신을 발전시키지만 악의로 남아있으면 남을 힘들게 하다가 결국 나를 해칩니다. 우선 그사람의 말을 잘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빈정대는 사람은 시기하는 사람입니다. 깔보는 사람은 시기하는 사람입니다. 지나치게 칭찬하는 사람도 시기하는 사람이기 십상입니다. 입발림뒤에 시기심을 감추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미국작가 마크 트웨인은 " 내가 이룬 성공 속에는 항상 나의 제일 친한 친구들조차 언짢아할 그 무엇이 있다"고 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겪는 불행한 일에서 우리는 싫지 않은 그 무엇인가를 느낀다"는 무서운 말도 있습니다. 시기심은 결국은 내 자신을 얼마나 인정하고 존중하는가의 자존심의 문제입니다.시기심에 매달리거나 없애려고 남을 괴롭히고 인생을 낭비하기보다는 내 자존감을 높이는 쪽으로 나를 계발하는 것이 근본 처방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치료나 정신분석을 받도록 권유하고 싶습니다.치료를 통해 나를 외적기준으로 비판하지 말고 내적 기준으로 키워가야 하는 태도를 익혀야 합니다. 가벼운 시기심은 정상 반응입니다. 그러나 시기심이 커지면 나를 집어 삼키게 합니다.

 

질투는 부러움, 시기심보다 훨씬 강력한 감정입니다. 부러움이나 시기심이 흔리 불질에 대한 것이라면 질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질투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다른 사람이 빼앗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소유적 관계로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더 질투심이 많이 유발됩니다. 신뢰가 없는 의심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질투와 사랑을 흔히 착각합니다. 영국작가 로렌스 두렐은 " 눈이 먼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질투이다" 라고 했습니다. '질투'는 열정에서나온 말입니다. 예술가들의 열정과 작품에 포함된 열정의 표현을 무시할 수 없다면 질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문학, 영화, 회화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를 보면 이아고에 의해 마음에 질투심이 심어진 오셀로가 자기부인 데스데모나와 카시오의 관계를 의심하면서어떻게 비참하게 무너지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질투는 결국 염산처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관련된 사람들의 삶을 부식시켜 녹여버리려 합니다. 하나의 감정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앞에 열광적인 사랑이 있다면 뒤에는 파과적인 사랑이 숨어있습니다. 질투는 파괴적인 사랑의 메신저입니다. 질투에 눈이 멀먼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일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질투에 눈이 먼 사람과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질투는 마음이 혼란함에 묶여있는 상태이고 일종의 강박증입니다. 자기중심적입니다. 질투의 끝은 결국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고통을 피하려다가 실패하는 게임입니다. 질투란 처음부터 내가 희생자로 보이기위해 필요한 도구일 뿐입니다. 질투는 내 마음을 밖으로 투사한 자석에 스스로 달라붙어 나를 자석의 힘에 포로처럼 맡기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나 내 경쟁자는 아무 상관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질투는 환상의 산물이고 그 환상에서 깨어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부러움, 시기심, 질투 이 모든 것은 비교에서 시작되며 비교는 불행의 씨앗입니다. 시기심은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남이 가지고 있을 때, 질투는 자신이 가진것을 빼앗기지 않으려할 때 나타납니다. 시기심은 남이 가진 것이 배 아플 때, 질투는 나의것이라고 믿는 것을 지키려는 싸움입니다. 시기심의 파트너는 열등감과 분노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긍정적 변화를 시키면 발전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욕하고 싶을 때, 미워하고 싶을 때, 불평하고 싶을 때 이 모두 결국은 내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 자신의 내면을 잘 보고 내면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하고, 서로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고 축복을 기원하며, 서로 믿고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출처> 프로이트의 의자 / 정도언 저/ 웅진하우스(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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