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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서평

나무수업

by Ddak daddy 2016. 9. 1.

 


        나무수업









이 책은 독일에서 20년 넘게 산림 관리 공무원 및 산림경영지도원으로 일한 페터 볼레벤씨가 나무에 대해 깨달은 바를 일반인들에게 알려주고자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볍게 알고 있는 나무에 대한 상식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제목을 나무 수업이라고 한 것이라 생각된다. 나무에 대해 몰랐다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질책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나무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바람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본 직업은 나무의 아름다움이나 친환경적인 것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상품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이용하여 나무를 가꾸고 생산하며, 자른 나무자리에 새로운 묘목을 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저자는 친환경을 기본으로 하여 나무를 관리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얻고 있다고 하며 이를 지키려고 한단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첫 이야기부터 상식을 깨뜨리고 있다. 광합성을 하는 나뭇잎이 없는 나무는 생존을 할 수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나무 뿌리를 통하여 같은 종끼리 서로 도우며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영양소 공급뿐만 아니라 위험 신호를 전달하여 잎을 갈아먹는 곤충의 존재를 알려서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의 나무들도 독소를 뿜어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뿌리 뿐만 아니라, 잎에서도 곤충이 싫어하는 성분을 내뿜거나 그 곤충을 좋아하는 다른 상위 곤충을 부르는 향을 내뿜는다고 한다. 곤충뿐 아니라 아프리카 기린이 먹는 우산 아카시아나무도 공격을 당하면 독소를 만듬과 동시에 향을 내 뿜어 주위 동료 나무에게 알린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처음 접하는 이야기가 책 전체에 깔려 있어서 정말 수업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뒤 부분에 있는 내용 중에 저녁 동안에는 나무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 산소대신에 이산화탄소 내 뿜는다는 사실과, 침엽수들이 원래 살던 환경이 아닌 곳에서 성장했을 때 먼지를 제거하지 못하는 등 고통에 시달리며 좋지 않은 성분을 내뿜는 다는 것을 알고서는 깜짝 놀랐다. 산림욕을 갈 때도 우리나라의 토질이나 환경과 나무와의 생존 조건이 맞는지부터 확인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잘 제시한 것 같다. 나무가 있는 숲이 마냥 나무와 사람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게 해 주었다. 앞으로 나무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나무 수업’이라는 책을 읽어 보았는지를 먼저 물어보고 대화를 할 생각이다. 그 만큼 이 책은 알찬 정보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된다.




[출처] [서평] 나무수업|작성자 duwl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