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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서평

제일소명을 읽고

by Ddak daddy 2023. 12. 5.

제일 소명을 읽고

 

 

서명: 제일 소명

저자: 마크 래버튼(Mark Labberton)

출판사: IVP

출판연도: 2014

읽은 페이지: 202. p

 

마크 래버튼의제일 소명은 소명에 관하여 각 장(chapter)마다 간결하게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마크 래버튼이 어떤 인물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마크 래버튼은 과거에 세계적인 복음주의 설교자로 알려진 존 스토트의 연구 조교로도 동역했다고 한다. 존 스토트는 영국 성공회의 사제였지만 성공회 교회 중에서도 복음주의 교회인 저교회의 목회자이자 지도자이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저술가이기도 하다.

존 스토트의 저서는 몇 권 읽었지만 마크 래버튼의 저서는 이 책제일 소명을 통해서 처음 접하였다. 이 책제일 소명은 앞으로 사역하는 데 있어서 내 서재의 중요한 자리에 꽂아서 필요할 때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1장에서 소명은 성직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서 살아가기를 바라신다고 쓰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제일 소명이며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제일 소명은 자연스럽게 각 사람을 향한 부르심으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2장에서는 오늘날 교회와 함께 세상은 길을 잃었다고 하였으며 3장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쓰고 있으며 4장에서 6장까지는 삶의 자리, 삶의 방식, 삶의 초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쓰고 있으며 7장에서 9장까지는 사랑, 지혜, 고난의 여정에 관하여 쓰고 있다. 사랑의 여정에서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소명을 기억하고 연습해야 하며 지혜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장소에서, 삶 속에서, 관계 속에서 예수님처럼 문화의 본능을 거스리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9장에서는 고난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소명 가운데 성숙하는 과정이라 하였는데 이는 시편 11971절을 생각나게 한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10장에서 저자는 하나님은 무엇을 하라고 나를 부르시는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있어서 변화된 삶과 성령의 인도와 성령의 열매를 언급하고 있다. 성령의 열매에 있어서 저자는 우리 삶의 소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 삶이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 의로우심과 정의로우심을 비추기 시작한다면, 성령의 열매는 성령의 열매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하였으며 성령의 열매는 기다림과 불확실성의 기간이 필요하며 예수님을 닮은 열매를 맺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우리 성도들은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제일 소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개념은 1장의 제일 소명 중 성경적 소명에서 소명이란, 우리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삶이다. 우리에게 주신 소명은 바로 하나님과 사랑으로 교제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성경적 소명에 있어서 하나님과 사랑으로 교제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에 크게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과 사랑으로 교제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성도들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과 사랑으로 교제한다는 것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생활을 할 때는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케(완성) 된다고 하였으며(요일 2:5)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소명이 있는 것이다.

 

수년 전에 가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집 근처의 공원에 올라가서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자주 기도를 했었다. 그런 중에 가까이 있는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게 된 책 중에 탐 크라우터의 저서예배자에게 필요한 30가지 영적 기초에서 내 눈에 확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다.

 

기독교의 본질은 교회 출석에 국한되지 않는다. 천국도 지옥도 그 본질은 아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친밀감이다.”

 

나는 그 내용을 읽고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 밤마다 자취방에서 말씀 읽고 찬양하고 기도하던 생활이 떠올랐다. 그때는 매일 매일의 삶이 기쁨이었고 평안의 삶이었으며 죄에 대하여 민감했었다. 그것이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오랫동안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를 상실했던 것이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그 사랑을 세상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속사람은 능력으로 강건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과의 사랑으로 교제하는 데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문단은 제일 소명중에 나오는 우리는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된다. 우리가 누구이며, 왜 예수님의 제자인지를 삶 가운데 드러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다. 이는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이를 살아 내는 삶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체험하는 삶이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으면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인 것을 삶 가운데 드러내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것을 드러내는 데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어야 되며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본을 보이고 삶 가운데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드러내지 않으면 우리는 소명을 상실하는 삶을 사는 것이 되리라 생각한다. 만일 우리가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드러내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2:24)와 같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매일의 삶이 거룩하고 정결한 가운데 제자의 삶을 드러내야 될 것이다.

 

마크 래버튼의제일 소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사역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말씀의 적용 즉 실천에 있어서 책의 각 장 마지막에 나오는 실천하기의 내용은 성경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데 있어서 아주 적절한 실천 사항이라고 생각되며 그룹 성경공부에서도 가르치고 나누기에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6장의 실천하기에 있어서 더 온전히 실천해야겠다고 느끼는 성령의 열매를 하나 고르라.”는 내용에 나는 오래 참음을 고를 것이다. 공동체에서 리더는 오래 참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성령의 열매들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오래 참음은 제자의 삶 가운데서 계속 나타낼 열매라고 생각한다. 마크 래버튼의제일 소명은 말씀의 삶의 적용에 있어서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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