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1장에서 저자는 우리 현대인의 고민은 우리가 너무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삶의 목적은 너무나 빈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을 발견해서 그것을 성취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으며 우리가 부름받은 목적을 발견할 때에만 비로소 그 목적을 찾을 수 있으며 우리 창조주의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 ‘삶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 이며 인간의 존재 목적의 가장 고상한 근원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소명에 못 미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목적 지향적인 인간의 욕구를 결코 충족 시킬 수 없다고 하였으며 2장에서 저자는 진정한 추구자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진리를 찾아 나섰던 현인들 이래 예수님은 모든 역사를 통틀어 추구자들을 끌어당기는 가장 강력한 자석과 같은 분이셨다고 하였다.
저자는 3장에서 “인간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반응이다. 이것은 당신의 인간 대본을 스스로 쓰라는 권면보다 훨씬 더 심오한 것이다. 소명에 응답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순전히 자율적인 존재인 것은 아니다. 그 도전에 반응하는 것이 우리 손에만 달려 있지는 않다. 우리는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소명에 응답하는 것은 그 도전을 향해 일어서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것은 대화를 통해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르시는 분과 부름받는 자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반응하는 것이다.” 고 하였다. 여기서 저자는 분명히 소명에 응답하는 것은 도전을 향해 일어서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것은 대화를 통해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부르시는 분과 부름받는 자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반응하는 것이라 하였다. 이것은 소명 받은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우리가 받은 소명을 감당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의 지나온 삶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는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는 나의 소명에 있어서 가장 실천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5장에서 저자는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을 위한 우리의 소명에 대하여 밝히고 있는데 이는 1장에서도 비슷하게 언급한 내용이라 할 수 있으며 부르심에 대한 올바른 응답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하나님께만 헌신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여기서 마음에 찔림이 오는 것은 예전에 “일생을 주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하고 기도했지만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헌신은커녕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왔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12장 ‘소명의 사람들’에서 저자는 우리의 공동체적 소명에 대한 헌신은 모든 개인적인 소명 안에서 그리스도의 교회의 목적과 유익을 존중해야 함을 뜻한다고 하였다. 이는 공감하는 내용으로 우리는 개인적인 소명 안에서 교회의 목적과 유익을 존중하며 교회의 목적과 유익을 위해서 우리의 소명을 감당해야 될 것이다.
17장 ‘나태함이란 이름의 질병’에서 저자는 나태함은 신체적인 게으름 이상의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나태함은 가치있는 것의 가치에 대해 내적으로 낙담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나태함은 우리의 소명을 무기력하게 멈추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장 ‘일편단심으로 사는 인생’에서 저자는 일편단심으로 사는 인생이 바로 나사렛 예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의 부르심에 응답하라고 하였다. 그렇다! 우리가 일편단심으로 사는 인생은 나사렛 예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나사렛 예수를 따르며 그분과 함께하는 삶인 것이다. 일편단심 우리 주님만 따르는 인생은 가장 값진 인생일 것이다.
21장 ‘한낮에 꿈꾸는 사람’의 내용을 읽으면서 창세기의 족장 요셉을 생각하게 되었다. 요셉은 자신의 꿈을 성취했지만 요셉의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으로서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따라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했다고 할 수 있다.
25장 ‘때가 왔도다’에서 저자는 우리의 때는 그분의 수중에 있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으며 소명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부적절한 방법을 포기하라고 하며 우리 자신을 드러내지 말고 하나님의 주도권에 의존하라고 하였으며 소명은 준비 자세의 문제로 깨어 있으며 결단의 문제로서 하나님은 자기 인생의 과업에 유보 없이, 후퇴 없이, 헌신할 사람을 찾는다고 말하고 있다. 소명의 때가 왔을 때 우리는 그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그때가 온 것이며 망설임 없이 따라야 될 것이다.
오스 기니스의『소명』을 통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4장에서 볼 수 있는데 “소명이란,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께로 부르셨기에, 우리의 존재 전체, 우리의 행위 전체, 우리의 소유 전체가 특별한 헌신과 역동성으로 그분의 소환에 응답하여 그분을 섬기는 데 투자된다는 진리이다.”
오스 기니스의『소명』은 바로 이 정의 안에 모든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소명은 우리 모든 사역자들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오스 기니스는 또한 이 책『소명』이 인생의 목적인 소명을 추구하는 모든 이를 위해서 쓰여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 책『소명』에서 두 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의 일차적인 소명은 그분에 의한, 그분을 향한 그분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차적인 소명은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권적인 하나님을 기억하고 모든 사람이, 모든 곳에서, 모든 것에서 전적으로 그분을 위하여 생각하고, 말하고, 살고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일차적인 소명의 내용은 링컨이 게티즈버그에서 한 연설의 한 대목이 떠오르게 한다. 링컨은 게티즈버그에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 The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을 말했었다.
저자는 일차적인 소명이 항상 이차적인 소명 앞에 오도록하며 일차적인 소명이 이차적인 소명으로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모든 것을 해야 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스 기니스의『소명』은 앞으로 사역 현장에 있어서 분명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소명』은 목회 사역자들에게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책이기도 하겠지만 목회 사역 현장에서 평신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 책이라고 여겨지며 사역 현장에서 평신도들과 함께 책의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Ezra -
'책소개·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일소명을 읽고 (0) | 2023.12.05 |
---|---|
그리스도와 문화 (0) | 2023.10.17 |
어느 로마 귀족의 죽음 (0) | 2023.06.18 |
에르네스트 르낭- 민족이란 무엇인가 (0) | 2023.05.09 |
그리스도인에게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 (0) | 202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