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음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by Ddak daddy 2019. 2. 21.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

[ W. A. Mozart, Piano Sonata No.8 in a minor, K.310 ]


Mozart Piano Sonata No 8 A minor K 310 Barenboim



    격정이 돋보이는 피아노 소나타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최대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1878년 모짜르트가 파리에서 처음 작곡한 단조의 피아노 소나타다.

그해 7월 어머니의 부음을 듣게 되었으며, 이 곡은 모짜르트의 비통한 심정이 녹아든 듯

어둡고 비장한 느낌이 성숙한 감성으로 표출 되고 있다.


특히 2악장의 우아하면서도 샘솟는 듯한 맑은 선율은 그의 음악적인 특성을 느낄 수 있다.

피아노 소나타 8번은 14번과 함께 드물게도 단조로 작곡되었는데,

역시 그 14번과 마찬가지로 대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비운과 격정의 소나타

 

이 곡은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연이은 불운에 신음하고, 불안해하던 시기의 작품이며,

때문에 이 곡에 그러한 정서와 심경이 반영되어 있다. 실제로 이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들 가운데 가장 어둡고 긴장감 넘치며,

그 격정적인 흐름에서는 비통한 기운마저 감지되곤 한다.


어머니 안나 마리아의 죽음에 대한 실의와 연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실린 곡이며,

 비장한 정서가 서려있지만 2악장의 청초하면서도 명상적인 선율이 지극히 아름답다.

 

1악장: Allegro maestoso :

시작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다. 모차르트의 소나타 중에서 이렇게 강렬하게

서두를 여는 것은 별로 없으며, '강렬하다'는 것은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는 말이고

음악이 웅장해서 라든지 '포르테'로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식의 강렬함은 아니다.

 

2악장: Andante cantabile :

모차르트답게 멜로디가 살아있는 악장이다. 전반적으로 아주 여유있는 곡이지만

중간에는 다른 악장들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부분도 잠깐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다. 10분에 달하는 연주 시간으로 소나타 악장 중에서 긴 편이다.

 

3악장: Presto :

모차르트의 곡이라서인지 몰라도 '프레스토'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빠른 느낌을 주지 않는다. (실제로 모차르트의 시대에는 현대인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adagio는 빨랐고 allegro는 느렸다고 한다)

베토벤곡 중에서 presto라는 지시가 있으면 그야말로 몰아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 3악장은 그런 생각과는 좀 다르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