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5번 Tchaikovsky / Symphony No.5 in E minor, Op.64
4악장(Final)
Moscow City Symphony "Russian Philharmonic" Conductor - Dmitri Jurowski [전 곡 듣기] 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러시아 민족과 우리 한민족간의 정서적인 동질감이 있기 때문일것으로 판단된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에는 깊은 애수와 슬픔이 배어있다. 아마도 '차이코프스키'의 타고난 성격이 그러했으리라 짐작된다. 그의 음악은 러시아의 민족성에 독일 고전파의 낭만형식을 융합시켜 장르별로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음악들을 만들었다.
대포의 포격에도 멈추지 않은 연주
〈교향곡 5번〉은 작곡가와 비평가의 혹평과 달리 당대 대중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까지도 차이콥스키를 대표하며,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다. 〈교향곡 5번〉은 2차 세계 대전에 많은 음반이 녹음되고 연주될 정도로 특히 인기 있었다. 이 작품과 관련한 유명한 실화가 있다. 1941년 10월 20일 밤, 필하모니 홀에서 열린 레닌그라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다. 연주는 런던에 실황으로 방송되었는데 2악장이 시작할 때 홀 근처에 대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장은 기상을 높이기 위해 연주회 전에, “어떤 경우에도 연주를 멈추지 말 것”을 요청하였고, 오케스트라는 대포의 포격에도 마지막 음까지 연주를 계속하였다. 이 사건이 바로 ‘레닌그라드 공방전’(Siege of Leningrad) 때의 일이다. 사람들은 전쟁 속에서 〈교향곡 5번〉으로 위안을 받으며, 같은 시기 차이콥스키를 대표하는 〈교향곡 4번〉과 〈교향곡 6번〉의 인기를 넘어섰다고 한다.
1악장의 서주는 애조띤 클라리넷이 우수에 가득한 주제선율을 제시한다. 그 멜로디는 어디서 많이 들었던 멜로디인데 바로 '민혜경'이 불렀던 가요이다. '민혜경'이 아마 여기서 모티브를 따서 가요에 사용한것 같다. 3악장에서 '차이코프스키'는 왈츠를 사용하는 파격을 감행하였다. 당시의 모든 교향곡들은 3악장에 '스케르쪼'나 '미뉴에트'로 구성하는것이 관례이었는데, 경괘한 왈츠로 우아하게 만든 악장이다. 4악장은 전체 교향곡의 하일라이트 이다. 팀파니와 현악들이 질주하듯 달려가고 트럼펫은 표호하듯 거친숨을 뿜어내고, 저음부는 여차하면 튀어나와 달려들듯 맹수처럼 으르렁 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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