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죽으심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만을 위한 것이었다.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 조금 엉뚱한 이유이다. N도서관의 기독교 코너에서 순서대로 한 칸에 한 권씩 뽑아 읽기고 결심하였는데, 첫째 칸에서 선택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이 첫째 칸의 책 중에서 제일 작고 얇은 것이었다.
이 책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영국의 목회자 존 오웬이 1648년에 쓴 <<The Death of Death in the Death of Christ>>를 요약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번역본의 부제는 <택함 받은 자를 위한 대속의 은혜>이다. 부제가 이 책의 주제를 드러낸다. 예수 그리스도는 택함 받은 자를 위해서만 십자가를 지셨다.
이 책은 <보편구원론>을 비판한다. 그것이 복음을 파괴하는 비성경적인 교리임을 밝힌다. 보편구원론[普遍救援論, universalism]은 무엇인가. 이는 만인구원론이라고도 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그리스도가 모든 인류의 죄와 각 개인의 모든 죄를 위해 죽었으며, 그러나 이를 믿는 자만이 이 은총에 참여한다는 주장이다. (교회 용어 사전에는, 이는 알미니안주의자들의 주장이며, 제한적 속죄를 주장하는 칼빈주의자들의 견해와 대립된다고 적혀 있다.)
저자는 여러 성경 말씀의 근거를 들어,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을 위해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만을 위해 죽으셨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옳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물론 이 책만으로는 각 주장의 자세한 내용과 이로 인해 파생된 교회사적인 사실을 알 수는 없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이고 신학 지식과 책 읽기의 기억력이 형편없어, 남을 이해시킬 정도로 의견을 펼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주권으로서 일부 사람을 선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베풀었으며, 그 믿음마저도 은혜로 먼저 주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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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불경건한 삶의 방식을 바꾸기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구원을 받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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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웬, 그리스도의 죽으심, 조계광 옮김, 서울:생명의 말씀사. 2014년.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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