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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by Ddak daddy 2018. 11. 16.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Sibelius : The Swan of Tuonela,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시벨리우스 투오넬라의 백조 작품 222


민족서사시 칼레발라에 나오는 영웅 레민카이넨의 이야기를 다룬 교향시집

네 개의 전설(작품번호 22. 18931895) 중의 제2곡이다. 나머지 세 곡은

 <레민카이넨과 소녀> <투오넬라의 레민카이넨> <레민카이넨의 귀향> 등이며

특히 백조를 나타내고 있는 이 곡은 유명하다.


오페라 "투오넬라의 백조"는 핀란드신화에 나오는 황천세계 투오넬라를 무대로

벌어지는 슬픔과 사랑의 이야기이다. 황천세계에 가려면 9개의 바다와 강을

건너야만 닿을 수 있다.


그곳의 물은 매우 검푸르고 물살이 빨라 무섭게 소용돌이를 친다. 그 검푸른

죽음의 바다 위에 희고 큰 새가 있어 유유히 헤엄치면서 구슬프게 노래한다.


한편 영웅 레민카이넨은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기 위해 투오넬라의 백조를

잡아야했으며, 그러나 그만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 그 후에 어머니의 사랑으로

다시 살아난 레민카이넨은

무사히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으로 된 오페라 음악이다.


이 곡은 황천의 나라와 경계를 이루는 투오넬라 강의 탁류에 노는 검은색 백조의

어둡고 신비로운 정경을 그렸다. 잉글리시 혼에 의한 백조의 주제,

중후반부에 영혼의 구제를 위한 통절한 호소를 나타낸 현의 주제는

시벨리우스다운 명선율이며 쓸쓸하고 깊숙한

저 먼 나라로 사라져가는 피아니시모의 끝부분도 매우 인상적이다.


어둡고 슬픈 북구 특유의 음색 속에 고요하게 흔들리는 리듬, 그리고 애절한 현악기의

화성이  핀란드 신화의 야릇하고 신비스런 느낌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Sibeliusthe swan of Tuonela의 백조는 사실상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 Tchaikovsky의 백조의 호수 혹은 SchubertSwansong등의 백조와는

그 이미지가 다르다. 이 곡의 백조는 black swan으로 죽음의 땅,

투오넬라의 물위에 떠도는 영으로 표현되어있어 

우아함, 평화로움 등과 연관되는 정통의 백조와는 거리가 먼 새이다.


The Swan of Tuonela - Sibelius, NHK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Tadaaki Ota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