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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

하이든 놀람교향곡(2악장)

by Ddak daddy 2018. 8. 16.





하이든 / 놀람교향곡(2악장)


지휘 : 마리스 얀손스(라트비아 출신, 1943년 생)

Haydn - Symphony No 94 G major (Surprise)  


놀람 교향곡 제 2악장

 

이 작품은 1792년 하이든이 영국의 제6회 잘로몬 음악회에서 초연하여 절찬을 받은

교향곡이다. 놀람 또는 경악 이란 표제는 제2악장 안단테의 기본 테마의 반복에서

현악기가 피아니시모 (아주 여리게) 로 연주할 무렵 갑자기 모든 악기가 강하게

연주해 듣고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음악회에서 졸기를 잘하는 영국 귀부인들을 깜짜 놀라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이와 같이 작곡 했다는 일화도 있다.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2악장은 조용히 연주하던 악기들이 일제히 크게 소리를 내서 졸고 있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데서 '놀람 교향곡'이라는 부제가 붙게 되었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영국에서 활동하던 시기, 교향곡 음악은 귀족들의

전유물이라서 그들을 위해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일을 할 때 하이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귀족들의 부인들은 음악회가 열리면 멋진

드레스를 걸치고 거들먹거리지만, 막상 음악 연주가 시작되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부인들이 많아서 하이든은 이 부인들을 놀려 줄 방법을 궁리하다

<새 교향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드디어 새 곡이 발표되던 날 경쾌한 1악장이 끝나고 부드럽고 잔잔한 2악장이

시작되자 역시나 귀족들과 그 부인들은 음악을 자장가 삼아 졸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팀파니와 함께 모든 악기들이 ~ ” 하고 연주를 하자, 졸고 있던

귀족들은 일제히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어떤 부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굴러 떨어지기도 해서 그 뒤로 이 곡<놀람 교향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