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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게일

by Ddak daddy 2017. 1. 17.




알란 파커 감독.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윈슬렛, 로라 리니, 가브리엘 만, 매트 크레이븐 출연. '데이비드 게일' (2003) / 줄거리와 리뷰    







데이비드 게일

The Life of David Gale The Life of David Gale

2003 독일,미국 15세 관람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25분

개봉일 : 2003-03-21 누적관객 : 54,623명

감독 : 알란 파커

출연 : 케빈 스페이시(데이비디 게일) 케이트 윈슬렛(빗시 블룸) more


죽음을 선택한 용기, 감동의 반전이 시작된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젊고 패기 있는 철학과 교수 데이비드 게일 (케빈 스페이시 분)은 사형제도 폐지 운동 단체인 ‘데스워치’(Death Watch)의 회원이다. 지적이며 존경받는 저명한 대학교수인 게일은 자신이 가르치던 벨린을 성폭행 한 혐의로 기소된다. 무혐의로 풀려 나긴 했지만, 그 순간부터 게일은 자신이 누려왔던 모든 것을 송두리 채 잃고 만다. 그는 더 이상 존경 받는 교수도 아니었으며 학생들과 학교에서 버림 받는 것은 물론 그의 가족으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하게 된다. 이제 그에게 남은 동료이자 친구는 단 한명, 데스워치의 회원이자 오스틴 대학 교수인 콘스탄스 (로라 리니 분)만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다.

그러던 어느날 데이비드 게일은 콘스탄스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일하게 남은 친구인 콘스탄스의 불치병은 그에게 커다란 낙심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러한 콘스탄스는 성폭행 당한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 된다. 곧바로 경찰은 데이비드 게일을 의심하게 되며 벨린의 강간범으로 기소 되었던 그를 의심한다. 부검 결과 콘스탄스의 몸에서는 데이비드 게일의 정액이 검출이 되고 그는 이제 단순한 성폭행범이 아닌 살해범으로 구속된다.

6년간의 수감 생활 후 사형 집행일을 불과 5~6일 앞두고 게일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 하게 되며,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데이비드 게일의 살해 혐의에 대한 인터뷰는 빗시 블룸 (케이트 윈슬렛 분)을 통해서만 할 의사를 밝힌다. 그가 살해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빗시 블룸은 그와의 인터뷰를 진행 하며 점점 더 그가 무죄이며 누군가의 음모로 누명을 쓴 것 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의 무죄를 입증 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는 데이비드 게일과 3일간의 인터뷰를 약속 받은 빗시 블룸은 데이비드 게일이 무죄임을 확신하고 남은 시간동안 그를 사형대로부터 구해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시작 하는데...

리뷰 : 내가 너무 다급했나?<데이비드 게일>

■ Story


형 집행을 사흘 남긴 사형수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은 최후의 인터뷰 상대로 저널리스트 빗시(케이트 윈슬럿)를 지목한다. 열성적인 사형제도 폐지론자였던 게일은 동료교수이자 정치적 신념을 함께했던 동지 콘스탄스(로라 리니)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받았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지만,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빗시는 게일이 무죄라고 직감한다.


■ Review

앨런 파커는 “상업적인 이유만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감독으로서 불성실한 자세”라고 말했다. <미시시피 버닝> <핑크 플로이드의 벽>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영화들을 연출했던 앨런 파커는 스릴러 형식을 취한 <데이비드 게일>이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영화라고, 신념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무고하게 처형될지 모르는 한 남자.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관객을 이 힘겨운 주제로 미끄러지듯 인도하는 윤활유와 같다는 것이다.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배우 케빈 스페이시와 케이트 윈슬럿과 함께 파커는 <데드맨 워킹>이 심각하게 고민했던 문제를 향해 한 걸음 가볍게 뛰어들었다.




사흘이라는 안타까운 시간과 다투는 <데이비드 게일>은 파커의 의도대로 일단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콘스탄스 몸 안에 남아 있는 게일의 정액, 그녀를 질식시킨 비닐봉지에 찍힌 게일의 지문, 알코올 중독과 불같은 성격. 이처럼 완벽한 증거보다도 <대화의 기술>이라는 책까지 펴낸 대학교수의 능숙한 언변을 믿어야 할 것인가. 믿는다면 원한 살 만한 행동이라고는 한 적 없는 콘스탄스를 누가 그토록 잔인하게 살해했단 말인가. 빗시는 증거와 그 증거가 남긴 빈틈 사이에서 갈등하다, 자신과 콘스탄스가 보수적인 우파 정치인들의 음모에 희생됐다는 게일의 주장을 조금씩 믿기 시작한다.


<데이비드 게일>은 게일의 목소리를 빌려, 그리고 게일이 무죄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기대,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사형에 처해진다면 그 결과를 어떻게 돌이킬 것인지 묻고 있다. 이 질문 안에 게일이 성급하고 거칠게 내뱉은 숫자, 유색인종과 빈민층이 사형에 처해지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사회적인 맥락은 끼어들 여지를 찾지 못한다. 로저 에버트는 “앨런 파커가 왜 흑인 소년들에게 부당하게 사형선고를 내린 유명한 사건을 버리고 백인 중산층 교수를 주인공으로 삼았는지” 의문을 표했다. <데드맨 워킹>의 감독 팀 로빈스였다면 죄지은 자는 죽어도 좋은지 또 하나의 의문을 더했을 것이다.


이런 점들이 정치영화로서의 약점이라면, 한결같은 어조로 되풀이되는 사흘 동안의 인터뷰와 누구나 예상했을 반전은 스릴러로서의 약점이다. 앨런 파커는 이 영화를 시작할 무렵 배우조합 파업 때문에 다급한 심정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다급했던 것 같다. 김현정 parady@hani.co.kr



감독

출연


씨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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