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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서평

니네베 발굴기

by Ddak daddy 2023. 4. 29.

"니네베 발굴기" 는 아놀드 C. 브렉만이 지은 책으로서 고대 앗시리아(앗수르) 대제국의 전설적인 수도
니네베의 발굴에 얽힌 이야기를 기록한 발굴기이다. 또한 니네베 발굴기는 니네베 발굴을 주도한 오스틴
헨리 레이아드(Austen Henry Layard)의 일대기이기도 하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보면 앗시리아(앗수르)는 홍수 이후에 세워진 최초의 강대한 제국이다. 건국자인
님로드는 노아의 증손자로서 '주 앞에 강한 사냥꾼' 또는 '땅 위에 강한 자'로 묘사되어 있다.
앗시리아는 고대 오리엔트를 최초로 통일한 대제국이었다. 그 대제국의 수도였던 니네베는 과연 어떤
도시였던가? 우리 성도들은 니네베(니느웨)하면 예언자 요나를 생각할 것이다. 예언자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니네베 성 안을 사흘을 다니며 성안의 백성들에게 회개의 복음을 외쳤던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웅장한 궁전들과 사원들과 정원들이 널려 있던 이 도시를 둘러싼 성벽은 서아시아 초원 위에 200피트나
높이 우뚝 서 있었다. 1500개의 망루로 요새화된 이 성벽은 얼마나 두꺼웠던지 성벽 위에서 수레 3대가
나란히 달릴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니네베 발굴기는 천일야화(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으면서 동양을 연모해 오던 영국 청년 레이아드의
감동적인 모험담으로서 레이아드는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위그노의 후손으로서 아카데미 교육은
받지 못했으나 법률 사무소의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부단히 노력한 인물이었다.
그의 학구열은 대단한 가운데 한 때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서 한 잔의 커피값이나 한 조각의 버터 빵 값을
절약하여 그는 찢어지게 가난한 어느 폴란드 난민을 고용하여 한동안 매일 저녁 독일어를 배우기도 하였다.
레이아드는 20대 중반에 영국 외무부 고위 관리의 후원을 받으며 지금의 이라크 모술 지역에서 발굴을
시작하여 오랜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고대 대제국의 수도인 니네베의 실체를 세상에 공개하였다.
레이아드의 니네베 발굴 사건이 있기 전에는 앗시리아 제국과 그 제국의 수도인 니네베에 관해서는
구약성경의 기록에만 나타나 있었다. 그러나 레이아드의 니네베 발굴로 인하여 전설로만 여겨졌던
앗시리아와 니네베의 실체가 만천하에 공개된 가운데 성경의 기록이 전설이 아닌 실제 역사적인
기록으로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레이아드의 니네베 발굴은 성경 고고학 연구에 있어서도 찬란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니네베
발굴에서 또 주목을 끈 것은 성경 외의 기록으로서 홍수 심판에 대한 기록이 실린 '길가메시 서사시
'(범우사 발행 책이 있음)의 설형문자 점토판이 발견된 것이다.
레이아드는 만년에(빅토리아 재위시) 외무차관과 터키 대사를 지냈으며 '이탈리아 화풍'을 펴낸 미술평론가
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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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서점가에서 한창 팔릴 때에 수많은 대학생들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혹자는 100만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