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합창을 하면서 당연히 이태리어로 되어 있는 용어를 매일 접합니다
그냥 당연히 이태리어로 되어 있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별 신경을 안 쓰셨을 겁니다
단 한마디로.. 음악이 이태리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약간의 서양음악사를 돌아보겠습니다
오늘날 연주와 관련된 음악용어는 거의 대부분 이태리어로 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16세기 이후의 서양음악사의 영향때문입니다.
서양음악사를 보면,
중세 - 르네상스 - 바로크 - 고전 - 낭만 - 현대로 진행이 되는데요
요즘은 파생된 음악쟝르가 너무도 많아서 패스하고요
중세에서 바로크까지만 하더라도 서양음악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중세에서 르네상스시대의 음악은 교회음악이 주를 이루었었는데요
바로크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쟝르들이 마구마구 나오면서
교회음악, 성악음악이 주를 이루었던 것에서 벗어나 기악음악들이
무지 많이 늘어나게되었습니다
이 기악음악도 이탈리아가 주도적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중반까지 유럽의 음악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발전이
되면서 음악용어들도 이태리어가 주도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것입니다
18세기 말경에는 모든 연주용어가 이태리어로 완전 통일되었고
19세기 20세기에 들어서도 서양음악의 모든 출판악보의 용어는 이태리어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덧붙여서 바로크 시대의 바하음악은 당시에 너무 난해해서 인기가 별로 없었고
요즘같이 교통이나 통신이 전혀 없었던 시대이기에 당시 이태리출신의 음악가들이
전 유럽을 다니면서 음악을 전하였고 인기 또한 좋았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돌정도의 인기보다 아마도 더 좋았을듯 합니다
고전에 들어와서는 모짜르트 - 하이든 - 베토벤 이 세명의 천재들로 인해
독일이 음악적 중심지로 우뚝 솟아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음악쟝르나 기호, 용어들이 나올때는 이태리가 중심이었고
후에 고전,낭만시대에는 독일로 문화의 중심이 넘어갔다하더라도
고전,낭만음악에서 어떤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낸것이 아닌
이미 틀을 갖추어 놓았던 이태리가 음악의 기본과 중심에 있었기에
음악의 용어는 전부 이태리어로 되어진것 입니다
그러나 현대(20세기)에 들어서는 새로운 음악의 발전에 따라
조금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용어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각 나라의 작곡가들이 자국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인들은 계속 프랑스어를 썼습니다)
그로 인해 현재는 이태리의 음악용어의 쓰임은 전보다 조금은 덜 쓰여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