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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

브람스 / 현악 6중주 1번 2악장 (브람스의 눈물)

by Ddak daddy 2018. 10. 13.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 (브람스의 눈물)    

                    


Brahms /String Sextet Op18 ll. Andante ma moderato


오늘은 독일의 작곡가 브람스의 사랑과 음악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들려드릴 곡은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2악장으로 일명 <브람스의 눈물>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곡입니다.


이 곡은 '라 폴리아 ' 변주라고도 하는데 브람스가 사랑했던 스승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를

사랑하는 애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브람스 음악의 본바탕은 실내악에 잘 나타나 있는데 모두 24곡으로 그는 화려하고 크게

뽐내려는 것을 피하였습니다.

그 중 현악 6중주는 단 2곡으로 1번은 그의 생애를 통해 가장 행복하고 수확도 많았던

시기의 작품이며 따라서 즐겁고 행복하며 젊고 정열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2악장 : 진지하고 무거운 남자가 눈물을 흘리듯 굵고 묵직한

선율이 흘러 나옵니다.


아울러 신성하고 색채가 풍부하며 음향적인데다가 단순하고 민요풍의 선율이 풍성합니다.


브람스는 기본적인 현악 4중주에다 다시금 비올라와 첼로를 첨가시켜 현악 6중주를

작곡했는데 <1>번은 1859년 가을부터 다음해 여름에 걸쳐 작곡햇으며,

전원적이고 밝은 기운으로 가득한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람스(Johannes Brahms,1833~1897)와 슈만(Robert  Schumann,1819~1896), 그리고

당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슈만의 부인이었던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 1819~1896)과의

관계는 음악계에서는 대단히 아름답고 유명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람스가 20세때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여인이 바로 클라라입니다.

클라라는 자신의 스승인 슈만의 아내이기도 하였죠.브람스가 20살일 때 클라라가 35살이었으니 여자로써의

아름다움이 최고로 발산할 시기였다고 합니다


스승인 슈만이 정신병으로 입원하자 옆에서 클라라를 많이 도왔고 그런 과정에서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싹튼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 됩니다.

그 후 얼마 뒤 슈만은 죽게되고 브람스와 클라라는 더 이상의 감정은 안된다고 느껴 서로

좋은 친구로 남게 되며 클라라는 평생을 두고 브람스의 좋은 스승이며,친구이며, 조언자로써 남아있습니다.


그런 젊은 시절의 사랑을 평생 가슴에 묻고 지낸 그이기에 브람스의 음악은 남자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브람스(음악)라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브람스의 실내악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1번 2악장. . .'브람스의 눈물'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듣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시인 천상병님의 시 한 수를 소개합니다


브람스의 눈물  (천상병)


이것은 무슨 음악이지요?


새벽녁 머리맡에 와서 속삭이는 그윽한 소리


눈물 뿌리며 옛날에 듣던 이 곡의 작곡가는


평생 한 여자를 사랑하다 갔지요?


아마 그 여자의 이름은 클라라일 겝니다


그의 스승의 아내였지요?


백년 이백년이 흘러도


그의 사랑은 아직 다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녘 멀고 먼 나라 엉망진창인


이 파락호의 가슴에까지 와서 울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