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The Creatures of Prometheus Overture)
Georgian Sinfonietta, conductor Markus Poschner.
베토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사랑했던 신이며, 그는 본래 ‘티탄’이라
불리는 신족에 속한 신으로 ‘프로메테우스’는 ‘미리 아는 자’란 뜻이다. 그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불을 가져다주었고 인간을 창조했다고도 알려져 있으며,
베토벤의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의 주된 내용은 프로메테우스가
진흙과 빗물을 섞어 인간의 모습을 빚은 이야기이다.
베토벤이 발레음악을 작곡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베토벤은 모두
두 곡의 발레음악을 남겼으며, 그 중 하나가 서곡으로 유명한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작품43이다. 오늘날 발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의 대본은 분실되어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무용사가 카를로 리토르니의 보고서와 베토벤의 스케치
수첩을 참조하면 발레는 다음과 같은 줄거리로 진행된다.
“프로메테우스는 진흙과 물로 두 개의 예쁜 인형을 만들어 이를 신들이 사는 올림포스
산으로 가져갔다. 그는 이 인형에 영혼을 불어넣어 인간을 만들겠다고 장담하고 태양의
불꽃을 가져다가 생명을 불어넣었으나 인형은 그저 단순한 생물체가 되는 것에 그쳤다.
프로메테우스는 이 생물체에게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여러 여신을 찾아가
사랑하고 증오하고, 저주하는 것, 웃는 것, 춤추는 것 등을 배우게 하고 술의 신 바쿠스에게서
술 마시는 법 등을 배우게 하여 드디어 인간을 완성해낸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전곡 가운데 ‘서곡’은 인상적인 서주와 전개부가 빠진 주제부에
이르기까지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넘친다. 파격적 화성으로 시작해 느리고 장중하게
진행되는 서주의 아름다움도 뛰어나며, 곧이어 2/2박자로 진행되는 주요부에서 펼쳐지는
재기발랄한 악상과 예상을 깨는 악센트, 재빠른 움직임을 통해
베토벤의 재치와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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