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 놀람교향곡(2악장)
지휘 : 마리스 얀손스(라트비아 출신, 1943년 생)
놀람 교향곡 제 2악장
이작품은 1792년 하이든이 영국의 제6회 잘로몬 음악회에서
초연하여 절찬을 받은 교향곡이다. 놀람 또는 경악 이란 표제는
제2악장 안단테의 기본 테마의 반복에서 현악기가 피아니시모
(아주 여리게) 로 연주할 무렵 갑자기 모든 악기가 강하게
연주해 듣고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음악회에서 졸기를 잘하는 영국 귀부인들을 깜짜 놀라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이와 같이 작곡 했다는 일화도 있다. 하이든의 94번째 교향곡으로 12개의
잘로몬교향곡 가운데 3번째 곡이며 1791년 영국에서 작곡되었다.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2악장은 조용히 연주하던 악기들이
일제히 포르티시모로 크게 소리를 내서 졸고 있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데서 '놀람 교향곡'이라는 부제가 붙게 되었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영국에서 활동하던 시기, 교향곡 음악은 귀족들의
전유물이라서 그들을 위해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일을 할 때 하이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귀족들의 부인들은
음악회가 열리면 멋진 드레스를 걸치고 거들먹거리지만,
막상 음악 연주가 시작되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부인들이
많아서 하이든은 이 부인들을 놀려 줄 방법을 궁리하다
<새 교향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드디어 ‘새 곡’이 발표되던 날 ― 경쾌한 1악장이 끝나고
부드럽고 잔잔한 2악장이 시작되자 역시나 귀족들과 그 부인들은 음악을
자장가 삼아 졸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팀파니와 함께 모든 악기들이
“쾅 ~ ” 하고 연주를 하자, 졸고 있던 귀족들은 일제히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어떤 부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굴러 떨어지기도 해서
그 뒤로 이 곡을 <놀람 교향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교향곡에서의 '놀람'은 '충격'과는 다른 것으로
가족이나 친구끼리 하는 '익숙하지만 재밌는' 놀이를 연상시킵니다.
이 곡은 하이든의 낙천적인 성격이 그대로 들어나며 2악장 뿐만 아니라
나머지 악장들에서도 '놀라움'과 함께 마치 고향에 온듯한
푸근함과 친 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걸작입니다.
제2악장 : Andante C major 2/4 박자 변주곡 형식 먼저 현악기로
테마를 연주하는데 이것은 아무런 장식이 없는 동요적인 주제라고 하겠다.
P~PP(Piano에서 Pianisimo=‘여리게’ 에서~아주 ‘여리게’ 로)들어가
아주 들릴 듯 말듯 청중이 지루한 기분이 생길 무렵 모든 악기가
갑자기 별안간 폭발 하듯이 연주된다.
곡은 다시 테마에 의한 변주곡으로 옮겨지는데
제4변주가 연주된 후 코다를 거쳐 끝난다. 제 2악장은
놀람 교향곡의 주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졸기를 잘하는
귀부인이 없었더라면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없었을 것이다
Haydn - Symphony No 94 G major (Su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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