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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북
by Ddak daddy
2017. 3. 22.
블랙 북
폴 버호벤 감독. 캐리슨 밴 허슨, 세바스찬 코치, 톰 호프만, 발데마르 코버스, 할리나 레진 출연. '블랙북' (2006) / 제작노트와 줄거리


블랙북 Zwartboek Black book 2006 독일,네덜란드,영국 청소년 관람불가 멜로·로맨스, 전쟁 상영시간 : 128분 개봉일 : 2007-03-29 누적관객 : 196,755명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캐리슨 밴 허슨(레이첼) 세바스찬 코치(문츠) more
사랑마저 속여야 했던 가슴 아픈 전쟁 실화! 전쟁, 사랑, 음모.. 당신을 흥분시킬 기적 같은 실화!!탈출을 시도하던 레이첼의 가족은 적군에게 발각되어 모두 죽고, 그녀만 홀로 살아 남는다. 더 이상 잃은 것이 없다고 여기며 하루 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적군의 본지로 침투할 스파이의 임무가 주어진다. 이 후, 자신의 매력과 기지를 십 분 발휘해 적군 장교 문츠의 연인이 되는 데 성공한 레이첼은 그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본격적인 스파이 임무를 수행한다.배신도 복수도 덮어버릴 세기의 로맨스가 시작된다!레이첼은 중요한 스파이 임무 수행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점점 문츠 장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문츠 장교 또한 레이첼이 스파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도 그녀를 매몰차게 뿌리치지 못하는데… 그러나 이런 그들의 애틋한 사랑을 전쟁이라는 잔인한 현실은 용서하지 않는다. 레이첼이 동지들을 구출할 최후의 임무를 전달받게 되고, 그 작전이 시작되던 날, 그들을 감싸고 있던 엄청난 음모가 그 실체를 드러내면서 뜻하지 않은 새로운 반전을 맞이하는데…
제작 노트역사를 뒤흔든 전세계‘블랙북’일화들!
‘블랙북’이란? 정부 정책 차원에서 국가 기밀로 비밀 유지가 진행되고 있는 파급력 강한 1급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문서.
1. 수단의 역사 바꾼 ‘블랙북’ 2000년 5월 어느 금요일 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카르툼의 모스크들과 공공건물 앞에는 출처 가 불분명한 A4용지 인쇄물이 1,000부나 뿌려져 있었다. 아랍어로 쓰인 이 인쇄물은 이후 빠르게 복사됐고 5만부가 수단 전역으로 날개 돋힌 듯 퍼져 나갔다. 이것이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인종학살을 촉발시킨 일명 ‘블랙북’의 기원이다. 정부 검열정책 탓에 정보에 목말라 있던 수단인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 불온문서에는 수단 인구의 5%에 불과한 북부 아랍계가 어떻게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담겨 있다. 또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각종 수치와 그래프 자료 등을 동원해 수단 내 부와 권력 불평등을 낱낱이 해부함으로써 가난하고 학대 받는 수단인들에게 저항의 논리와 근거를 제공했다.
2. 한반도의 ‘블랙북’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 체제 때문에 본의 아니게 많은 ‘블랙북’을 소지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경우 2002년 10월 군 최고 기밀사항을 다루는 5679 부대의 부대장이 국회 국방 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군 수뇌부와 국방위 의원들이 보는 앞에서 ‘블랙북’을 흔들어 보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로써 말로만 듣던 한국군의 대북 통신 감청 사실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북한은 무선 교신 때 사용하는 암호 체계를 변경하였고, 중국까지도 무선통신 주파수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일로 인해 베일에 가려 있던 5679부대의 존재와 활동내용이 알려져 군 통수체계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3. 한국전 당시 미군의 세균전에 관한 ‘블랙북’ 2000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행한 세균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프로그램의 취재는 당시 발간되었던 국제과학조사단의 보고서, 일명 ‘블랙북’를 근간으로 세균전을 자백한 미군 포로들의 진술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고 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의 세균전은 50 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혹은 아직 50 년밖에 안된 까닭에 증거들이 사라져버렸거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설로만 이슈가 되어왔다. 당시 관련자들이 진상을 제대로 알 수 없다고 진술하거나 외교 정책 때문에 문서를 공개하지 않아 이 중대한 의혹을 소문 차원으로 묶어두는데 일조했다.
<블랙북> 세 가지를 주목하라!
1. <원초적 본능>, <스타쉽 트루퍼스> 할리우드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의 20년 역작!
폴 버호벤 감독은 <원초적 본능>으로 샤론 스톤을 세계적인 섹시 스타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에로틱 스릴러 붐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이후 총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SF 대작 <스타쉽 트푸퍼스>로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준 할리우드 거장 감독이다. <블랙북>은 그런 그가 작가 제라드 소트먼과 40년 동안 작성된 700~800개의 관련 서류들과 사진 기록들을 모두 섭렵해 20년에 걸쳐 작업한 세기의 역작이다.
2. 운명이 만든 기적 같은 스토리, 하지만 이것은 실화이다!
< 블랙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블랙북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구성되었으며 등장하는 캐릭터들 또한 모두 실존 인물들이다. 그 결과, 영화는 픽션이 따라갈 수 없는 실화의 감동에 전쟁보다 더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가 가미되어 기존의 멜로 영화들을 뛰어넘는 스펙터클한 로맨스로 완성되었다.
3. 제2의 샤론 스톤으로 낙점받은 캐리스 밴 허슨!
<원초적 본능>으로 샤론 스톤을 무명에서 일약 세계적인 섹시 스타로 발굴해 낸 폴 버호벤 감독이 제2의 샤론 스톤으로 낙점한 배우가 바로 <블랙북>의 캐리스 밴 허슨이다. 아직은 국내 관객들에게 낯선 그녀의 매력은 영화 속 눈부신 열연으로 할리우드 거장의 정확한 안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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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기구한 운명을 낳는다. 특히 전쟁, 스파이, 유대인 학살의 삼중주를 이룬 2차 세계대전은 반세기를 넘긴 지금까지 세계사의 묘비처럼 남아 있다.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간 폴 버호벤 감독이 20년 동안 준비한 <블랙북>도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폴 버호벤은 2차 세계대전 한가운데에서 끈질기고 모진 삶을 이어간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가슴 졸이는 드라마를 엮어낸다.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시기. 네덜란드에 사는 전직 유대인 가수 레이첼(캐리슨 밴 허슨)은 쾌활하고 적극적인 여성이다. 그러나 낙천적인 그녀도 인종청소의 압박이 신변을 위협하자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곧 음모에 빠져 가족을 모두 잃고 만다. 네덜란드 반군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살아남은 레이첼은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어느덧 적군에 침투하는 스파이로 다시 태어난다. 뛰어난 미모의 레이첼은 적군 장교 문츠(세바스티안 코치)의 총애를 받으며 성공적인 스파이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임무에 앞서는 감정이 앞을 막는다. 레이첼은 문츠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문츠 또한 그녀의 실체를 알지만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동료를 구하는 최후 임무를 수행하는 와중에 또 다른 음모의 전말이 드러난다. <블랙북>은 널리 알려진 <유로파 유로파> <글루미 썬데이>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블랙북은 국가 1급 기밀문서를 뜻하는 말. 영화 <블랙북>도 한 여성의 사랑과 복수 속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를 품고 있다. 그 음모는 깊고도 복잡하다. 실제 첩보전처럼 영화 곳곳에 깔려 있는 복선은 결말에 가서야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전까지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이어진다. 폴 버호벤은 마치 곡예를 하듯 긴장과 이완의 깔끔한 반복을 연출하며 관객을 빨아들인다. <블랙북>은 곳곳에 배치된 난관을 헤쳐가며 반전을 거듭하는 스파이영화의 기본 도식을 잘 따라간다. 하지만 ‘전쟁 속에 꽃피운 사랑’이란 비유만큼이나 고루한 소재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대신 인간본성에 대해 집중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데 주력한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물이 흥미로운 것은 추악하고 간교한 인간의 내면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결말은 악을 벌하면서 인간과 순수성에 대한 믿음을 보낸다. <블랙북>도 전쟁의 스펙터클 대신 임계점에서 드러나는 인간본성과 순수한 사랑을 대비시킨다. 언제나 내 편일 것 같았던 사람들의 실체가 드러나며 뼈 속 깊이 사무치는 배신의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아픔 속에 살아가면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중 인물 레이첼의 행보를 좇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소재는 진부하지만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다. 폴 버호벤의 새로운 페르소나 캐리슨 밴 허슨의 매력에도 점수를 줄 만하다. +++++++++++++++++++++++++
마지막의 기막힌 반전도 놀랍지만, 중간중간의 작은 반전이 내겐 더 큰 반전으론 느껴졌다. 전시라는 상황이 인간을 그렇게까지 치사하고 비열하게 만든다는 것이 끔직했다. 오직 상황때문이라는 핑계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이해하기엔 개개인의 본질적인 부분이 반기를 들긴 하지만..
처음 영화의 포스터를 볼땐 캐리스의 매력을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그녀의 매력은 마법을 부리듯 날 홀렸다.. 너무나 매력적인 그녀....
1부
http://www.dailymotion.com/video/x4xmrod_black-book-2006_webc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