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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

열두 띠 유래

by Ddak daddy 2016. 12. 11.






열두 띠 유래



정의


십이지와 열두 동물이 어떤 원리와 의미로 선택되고 배열되었는지 설명하는 설화.



줄거리


옛날, 하늘의 대왕이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고자 했다. 그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루에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하는 짐승부터 지위를 주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각 짐승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그중에서도 소가 가장 열심히 수련을 했다. 각 동물들의 이런 행위를 지켜보던 쥐가 도저히 작고 미약한 자기로서는 먼저 도달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제일 열심인 소에게 붙었다.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 다투어 달려왔다. 소가 가장 부지런하여 제일 먼저 도착하였으나, 도착한 바로 그 순간에 소에게 붙어 있던 쥐가 뛰어내리면서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하였다. 소는 분했지만, 두 번째가 될 수밖에 없었다.



분석


수많은 동물 중에 왜 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 등의 열두 동물이 선택되었는가? 선택된 열두 동물의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고, 열두 동물은 어떤 연관 관계를 지니는가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어떤 절대자가 사연을 가지고 동물들을 소집했을 때 가장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열두 띠 동물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나, 열두 띠 동물들은 신체기관 중 어느 한 기관이 없거나 퇴화하거나 또는 여타의 동물에 비해 아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 등 신체에 한 가지씩 결함이 있다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여러 설화가 있다. 대표적인 설화가 소 등에 올라탄 쥐가 소보다 먼저 도착하여 십이지신 중 첫째가 되었다는 것이다.


열두 띠 동물에 배속된 동물들의 배열 순서에 관한 민간설화도 여럿 있다. 동물의 발가락 수를 기준으로 배열했다. 쥐는 앞뒤 발가락 수가 다른데, 앞발은 짝수, 뒷발은 홀수로, 음양이 교체하여 제일 먼저 자리 잡았고, 그 뒤로 소[4], 호랑이[5], 토끼[2], 용[5], 뱀[0], 말[1], 양[4], 원숭이[5], 닭[4], 개[5], 돼지[4]의 순서로 발가락 숫자가 홀수와 짝수인 동물을 서로 교차하여 배열했다. 또 각 동물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 시간을 기준으로 했다. 예를 들어 자시(밤 11시-새벽 1시)는 쥐가 가장 열심히 뛰어다니는 때이고, 축시(새벽 1시-3시)는 소가 저녁에 먹은 여물을 되새김질하면서 아침 밭갈이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특징


열두 띠 동물의 유래를 역사유물과 기록을 보면 민간설화와는 다르다. 중국에서 기원한 십이지는 별자리의 운행, 계절의 변화와 같은 자연의 순환을 관찰하고 그 순환 주기를 표기하기 위해 별의 모양을 모방하여 표현되었다. 십이지는 모든 계절에 따라 만물이 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상태를 기초로 한 것이다. 십이지는 중국 은(殷)나라에 이르러 널리 사용되었고, 한대(漢代) 중기에 와서 십이지를 시간과 방위 개념으로 연결되었다.


십이지를 동물과 연결시킨 것은 후한(後漢) 때 왕충(王充)이 쓴 『논형(論衡)』에서 처음 나타난다. “인(寅)은 목(木)이고 그 짐승은 호랑이[虎]다. 술(戊)은 토(土)이고 그 짐승은 개[犬]이며, 축(丑)과 미(未) 역시 토이다. 축의 짐승은 소[牛]이며, 미(未)는 양(羊)이다. 목(木)은 토(土)를 이긴다. 따라서 개와 소, 양은 호랑이에게 굴복하게 된다. 해(亥)는 수(水)로 그 짐승은 돼지[豚]다. 사(巳)는 화(火)로 짐승은 뱀[巳]이다. 자(子)는 또한 수(水)이고 짐승은 쥐[鼠]이다. 오(午)는 또한 화(火)로 말[馬]에 해당한다. 물[水]은 불[火]을 이긴다. 따라서 돼지는 뱀을 먹는다. 물이 불에게 해를 입히므로 말은 쥐똥을 먹으면 복창증이 걸린다.” 십이지 열두 띠의 전개로 관념적 십이지가 생기고, 거기에 한자로 표기되고, 나중에 동물과 연결된 것이다. 그러므로 십이지의 한자와 동물들과 관계가 없게 된다.



의의


한국의 띠 문화는 한국인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민(民)의 종합적 사고 형태이며 생활철학의 관념 체계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모두 ‘띠’를 가지고 있다. 한 해의 수호 동물,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띠 동물을 통해 한 해의 운[年運]과 사람의 성격, 운명, 재능 등을 파악하려고 했다. 열두 띠의 유래담은 이런 한국의 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설화 자료이다. 열두 띠의 동물 속성에 빗댄 강원도 영월 단종제 ‘띠 놀이’의 띠 동물 간 대화는 각 띠에 대한 한국인의 관념과 태도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출처] 열두 띠 유래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국립민속박물관)













Le Carnaval des Animaux
생상 / 동물의 사육제 전곡
Charles Camille Saint-Saëns [1835~1921]








모음곡<동물의 사육제>는 생상(C. C. Saint-Saens, 1835 ~ 1921)이 51세 때 작곡한 작품으로,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음악으로 매우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묘사했다. 그중 제13곡 "백조"는 첼로의 부드러운 선율로 우아한 느낌을 잘 나타내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다. 이 작품은 생상의 생전에 두 번 정도 연주되었으나,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출판되지 못했다. 그의 유언에 따라 출판된 후, 1922년 피에르네가 지휘하는 콜론 관현악단에 의해 재연되고 나서는 연주회를 통해 유명해졌다


전곡 연속듣기


제1곡 서주


제1곡 사자왕의 행진곡

피아노와 현악기로 사자의 늠름한 모습을 묘사했다. 동물의 왕다운 위풍을 보이는 호화스런 행진곡입니다. 사자의 위엄이 절로 느껴지지요.

◈ 처음에 2대의 피아노로 시작하여 나팔과 같은 눈부신 음악이 진행된다. 낮은 현악기의 웅대하고 동양적인 가락이 나타나 사자의 위엄을 음미할 수 있다.


제2곡 수탉과 암탉

클라리넷으로 암탉의 소리를, 피아노의 높은 음으로는 수탁의 소리를 내고있습니다.


제3곡 야생 당나귀

중앙 아시아의 평원에서 뛰노는 당나귀의 모습을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고 있지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당나귀의 모습 같이 선율도 무척 빠르게 흘러갑니다.

◈ 2대의 피아노가 힘차게 연주되며, 중앙 아시아의 평원에서 뛰노는 당나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제4곡 거북

느리게 연주되는 두 대의 피아노와 현악기의 낮은 음은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를 생각나게 하지요.

◈ 2대의 피아노는 바탕음을 느리게 연주하고, 현악기는 낮은 음으로 오펜 바흐의 유명한 서곡<천국과 지옥>의 가락을 연주한다.


제5곡 코끼리

육중한 코끼리에게 경쾌한 왈츠를 추게 했지요. 콘트라 베이스의 무거운 음이 커다란 코끼리를 연상시킵니다.

◈ 코끼리가 뒤뚱거리며 왈츠를 추는 모습을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을 내며 더블베이스로 재미있게 묘사하였다.


제6곡 캥거루

뒷다리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캥거루의 모습이 상상되나요? 두 대의 피아노로 캥거루의 발랄한 느낌을 연주합니다.

◈ 긴 발로 뒤뚱거리며 달려가는 캥거루의 모습을 피아노로 묘사하고 있다.


제7곡 수족관

수족관은 맑은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피아노는 물이 흔들리는 모양이고, 플루트와 바이올린은 맑은 물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지요.

◈ 피아노의 펼침 화음으로 물이 흔들리는 정경을, 플루트와 바이올린으로 기분 좋게 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제8곡 당나귀

제3곡 당나귀와는 다른 길들여진 온순한 당나귀의 모습을 표현한 곡입니다. 제1, 2 바이올린이 교대로 연주되면서 일에 지친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9곡 숲속의 뻐꾹새

클라리넷으로 뻐꾹새의 울음소리를 단순하고 아름답게 표현했고, 피아노는 깊은 숲 속의 조용한 풍경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제10곡 큰 새집

동물원에 있는 커다란 새집에 여러 종류의 새들이 모여 지저귀고 있지요. 새들의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11곡 피아니스트

엉터리 피아니스트를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피아노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가 체르니의 음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초보자인 피아니스트는 체르니의 연습곡 제1번의 쉬운 곡을 반복하며, 오케스트라는 여기서 약간의 전조화음을 연주한다.


제12곡 화석

실로폰으로 [죽음의 무도] 중 '해골의 춤'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수백 년 동안 지하에 묻혀 있었던 화석을 실로폰의 맑은 음색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화석이란 현악기의 피치카토의 선율 위에 생상스 자신의 [죽음의 무도] 중 ‘해골의 선율’을 나타나며, 이어서 귀에 익숙한 선율들이 나타난다. 이 귀에 익숙한 선율들이 화석인지 ‘해골의 선율’이 화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화석과는 약간의 의미가 다르다.


제13곡 백조

첼로 독주용으로 유명하며, 백조의 우아한 모습을 나타냈다. 청순하면서도 새하얀 백조가 잔잔한 호수 위를 우아하게 헤엄쳐 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첼로의 선율은 백조를 상징하고, 하프를 곁들인 관현악은 호수를 상징하고 있지요. 전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제14곡 피날레

여러 가지 악기로 지금까지 나온 동물이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나타냈다. 유머와 익살이 넘치던 동물의 사육제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동물들이 모두 등장하면서 드디어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여기서는 오펜바흐의 피날레를 인용했답니다.

동물의 사육제, Le Carnaval des Animaux

프랑스 작곡가 C.C. 생상이 소편성(小編成)의 관현악을 위해서 쓴 14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 1886년 사육제 마지막 날의 음악회를 위해서 작곡한 것으로, 인간(여기서는 피아니스트)을 포함한 여러 가지 동물이 유머러스하게 또는 풍자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제13곡 [백조 Le Cygne]는 피아노반주의 첼로독주곡으로 편곡되어 널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제4곡 [거북]과 전체 동물이 모두 나오는 [종곡 終曲]에서는 J. 오펜바흐의 희가극(喜歌劇) [천국과 지옥]의 선율을 빌려 쓰는 등 다른 작품을 패러디하여 다채로운 효과를 나타낸다.

작품의 가치를 인기도만 가지고 따진다는 것은 물론 큰 잘못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의 시련을 거치면서도 그 인기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곡이라면 확실히 그 나름의 매력과 이유가 있다는 것도 역시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이며, 그의 대표작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더 나아가서는 생상스라는 작곡자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친근해져 있는 곡이다. 그리고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갖가지 동물의 생태를 유머스러하게, 또는 풍자적으로 묘사한 누구에게나 친근감이 가는 이 곡의 성격에 있는 듯하다.

제13곡인 유명한 [백조]는 말할 것도 없으며, [거북이]도 [코끼리]도, 그리고 저 풍자적인 [피아니스트]도 자연과학을 즐겨했던 생상스의 날카로운 관찰력에서 생겨 난 것으로, 한 번 들으면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유쾌한 곡이 많다. 1886년 그가 오스트리아의 소도시 쿠르딤에서 사육제(Carnaval) 시즌을 보내면서 친구인 르부크(Charles Lebouc)가 주최하는 마르디 그라(사육제의 최종일) 의 음악회를 위하여 작곡하였으며, 3월 9일 작곡가 외 몇 사람의 음악가에 의해 초연 되었다. 51세의 이 작곡가는 이 무렵 바그너파의 평론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프라하와 비인 이외에서 연주를 금지 당한다고 하는 일종의 실의의 시기에 있었다. 부제를 [동물원의 대환상곡]이라 한 이 곡은 여러 가지 동물의 음악적 이미지에 핑계하여 축제 기분을 나타내는 한편에서는 세속이나 딱딱한 비평가들도 비꼬아 주려고 하는 기분이 넘친 기발한 랩소디풍의 모음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