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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by Ddak daddy 2016. 10. 25.


Schubert, Die Winterreise, D.911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Franz Schubert (1797-1828)

 

 

 

 

 


그가 펴낸 연가곡 세 편 중 하나인 <겨울 나그네>!

‘Die Winterreise’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겨울여행’입니다.

허무와 비애, 외로움으로 가득찬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요.

 

서른한 해의 짧은 생을 살았던 슈베르트는 약 600곡의 가곡을 썼는데,

그중에서도 가곡집 형태로 출판된 것은 모두 세 작품.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1823), <겨울 나그네>(1827), <백조의 노래>(1828) 순입니다.

 

독일의 서정시인 빌헬름 뮐러(Wilhelm M?ller, 1794-1827)의 시집을 토대로,

슈베르트는 연가곡을 썼고, <겨울 나그네>는 모두 24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빌헬름 뮐러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이 애창되고 있는

1곡 ‘밤인사’(Gute Nacht)

5곡 ‘보리수’(Der Lindenbaum),

6곡 ‘넘쳐흐르는 눈물’(Wasserflut) 등등을 일부 가사와 함께 듣겠습니다

 

 

 

 

Jonas Kaufmann/Helmut Deutsch - Schubert, Die Winterreise D.911

Jonas Kaufmann, tenor

Helmut Deutsch, piano

Wiener Konzerthaus, Wien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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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곡 ‘밤인사’(Gute Nacht).

  

Ian Bostridge/Julius Drake - Schubert, Die Winterreise 1. Gute Nacht

 

5곡: 보리수

5곡 ‘보리수’(Der Lindenbaum).

“(1절) 성문 앞 우물곁에 보리수가 서 있네. 나는 그 그늘 아래서 많은 꿈을 꾸었지. 그토록 많은 사랑의 말을 가지에 새겼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 나무 밑을 찾았네.

(2절) 오늘도 나는 어두운 밤에 그곳을 지나가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나는 눈을 감지. 나뭇가지가 흔들리면서 ‘이리 오게 친구여, 여기서 안식을 찾게나’라고 속삭이네.

(3절) 차가운 바람이 얼굴 위로 매섭게 불고 모자가 어딘가로 날라 갔네. 그래도 나는 뒤돌아보지 않는다네.

(4절) 그곳을 떠나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 그래도 나는 여전히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는 속삭임을 듣고 있다네.”


Ian Bostridge/Julius Drake - Schubert, Die Winterreise 5. Der Lindenbaum

 

 

6곡: 넘쳐흐르는 눈물

6곡 ‘넘쳐흐르는 눈물’(Wasserflut).

“(1절) 눈물이 쉼 없이 눈 위로 떨어져, 내 뜨거운 슬픔을 차디찬 눈이 삼켜버리네. 풀들이 파릇하게 돋아나면 따뜻한 바람이 불고 얼음이 깨지고 눈도 녹겠지.

(2절) 눈아, 너는 내 그리움을 알고 있겠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말해보렴. 내 눈물을 쫓아가면 어느덧 시냇물에 가닿을 텐데. 눈물이 도시로 흘러들어 번화한 거리를 지나서 뜨겁게 반짝이면, 그곳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집이란다.”

Ian Bostridge/Julius Drake - Schubert, Die Winterreise 6. Wasserflut

 


 

그렇습니다.

청년 슈베르트는 '빌헬름 뮐러'의 시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겠지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처럼 극적(劇的)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본인이 직접 <겨울 나그네>가 되어...사랑을 찾아 떠나 여행을 떠납니다.

 

얼음2

 

 

Erstarrung(Numbness)-동결 

얼어붙음.

그것은 마음이 얼어붙은 탓이겠지요

무엇으로 녹일 수 있을까요.

아마도 눈물일까요? 

 

 

 

 
Auf Dem Flusse(On the River)-시냇가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는

아마도 사랑하는 그녀의 목소리 같았으리.

꽁꽁 얼어붙은 얼음위에 그녀의 이름이라도 새겨보았을까.

 

 

 

 
Rast(Rest)-휴식

 

여행을 하다가 작은 오두막이라도 발견하면

잠깐의 휴식을 취했겠지요.

여기에서도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생각은 멈추지 않았겠지요.

 

 

 

Fruhlingstraum(A Dream of Springtime)-봄꿈

 

봄이 오면 아름다운 그녀와

행복한 입맞춤을 다시 해 볼 수 있을까요?...슈베르트는 꿈을 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