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전설적인 베로나 연인들의 이야기,
발레로 재탄생 하다!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이 발레로 공연 되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마이요의 안무로 또 한 번, 재탄생 된다
영국작가 셰익스피어의 5막 드라마 ‘로미오와 줄리엣(1594)’은 동서고금의 모든 예술 장르를 통틀어 가장 많이 극의 소재로 채택되는 작품이다. 연극은 물론 영화, 음악,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장르로 새롭게 태어났던 이 작품은 어떤 장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든 원작이 가지는 이야기에 힘입어 ‘전설적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 붙게 되었고, 이 비극적인 베로나 연인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수많은 창작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새로운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이 아름다운 극스토리가 다양한 안무예술가들의 소재로 채택된 것은 그러한 면에서 자연스러워 귀결로 보인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탄생은 음악에서부터 시작된다. 프로코피예프의 발레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드리안 표트로프스키의 대본으로 1935년 볼쇼이극장에서 음악이 첫 연주된 후, 1938년 이보 소타의 안무로 발레가 초연된다. 이후 러시아 안무가 라브로프스키의 대본과 안무 작업과 함께 1940년 완성 완성본이 키로프발레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이후 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케네스 맥밀란(1965), 모리스 베자르(1966), 존 노이마이어(1971), 루돌프 누레예프(1977), 유리 그리가로비치(1978), 앙줄랭 프렐조까쥬(1990) 등의 역사적인 안무가들에 의해 클래식발레만이 아니라 현대적인 안무로도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그 중 몬테카를로발레단의 상임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21세기적인 감성으로 감각적이고, 표현적인 안무로 이 클래식 작품을 재탄생시켰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996년 12월 23일 몬테카를로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후 세계적으로 ‘마이요 스타일’을 확립시키며, 동시대 주요한 안무가 중 한 명으로 마이요를 자리매김시키는 작품이 되었다.
[참조] 라루스 무용사전(Dictionnaire de la danse, Larou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