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즉흥 환상곡 4번
쇼팽 즉흥 환상곡 4번
Chopin / Fantasie Impromptu Op.66 No.4
피아노 : 발렌티나 이고시나(Valentina Igoshina, 1978~ ;러시아)
즉흥 환상곡 4번 .. Fantasie-Impromptu (No.4)
쇼팽의 피아노 곡들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 있다면 바로 “즉흥환상곡”일 것입니다. TV광고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어
사람들에게 친숙한 곡이며 빠르고 경쾌한 선율은, 마치 빗방울이 서로 부딪치며
세차게 쏟아 질때의 소리같습니다
이곡은 3부형식으로 구성되어 극히 감상적이며 아름답고 애수적인 선율이 여러차례
되풀이 되어 듣는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줍니다.
쇼팽은 즉흥곡을 모두 4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제4번은 1834년에 쇼팽의
나이 24세 때의 작품으로 실제로는 가장 먼저 작곡된 곡이지만 쇼팽이 죽은 뒤에
발견되었는데, 쇼팽의 사후 유작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화려한 기교, 감미로운 선율이 매혹적이며,곡이 너무나도
환상적이기 때문에 “즉흥 환상곡”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쇼팽은 ‘내가 죽은 후 파기해 주기 바란다’고 유언했다는데, 오늘날에는 오히려 전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되어 있고, 정말 매혹적인 곡입니다. 작곡가들이 죽을 때까지
발표하지 않는 곡들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보통 작품이 좋지 못한 경우에
그런 일이 많지만, “즉흥 환상곡”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곡이라 발표하기가 아까워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설에 의하면,
쇼팽이 너무나 아껴서 남이 연주 하지 못하도록 출판도 금지 했다. 라고 합니다.
이 곡을 듣다 보면 피아노 음계를 빠르게 오르내리는 선율 속에서 아름다운 환상과
함께 어떤 상쾌함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빠른 음계를 이어가는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율동도 환상적입니다. 여름에 듣기 좋은 곡, 비가 내릴때 듣기 좋은 곡이지요.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싶었던 바로 그것
‘피아노의 시인’ 이라 불리는 쇼팽은 39년의 짧은 인생 동안 그는 오로지 작곡과
연주회에 전념한 정열의 음악가이다. 그는 러시아가 폴란드를 침공한 후에는
파리로 건너가 연주회로 번 돈을 모두 조국을 위해 싸우는 독립운동가들의
지하자금으로 송금한 위대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폴란드를 사랑했던 쇼팽은 파리로 떠나올 때 조국의 흙 한 줌을 소중히
싸가지고 왔으며 쇼팽이 숨을 거두자 조국의 한줌 흙은 그의 시신 위아래에
뿌려졌고, 그의 묘비에는 “여기 파리 하늘 아래 그대가 잠들고 있으나, 그대는
영원히 조국 폴란드의 땅 위에서 잠들어 있노라.“라는 비문이 새겨졌다.
이 비문을 읽다보면 쇼팽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애국지사나 공이 큰 예술가들이 묻히는 페르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페르라셰즈 묘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 중 하나로 파리의 북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