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리스트 ... 파우스트 교향곡(Faust Symphony, for Orchestra or Soloist)
리스트 파우스트 교향곡
Franz Liszt - Faust-Symphonie Finale (Chorus mysticus),
Leonard Bernstein with the Boston Symphony Orchestra
리스트 / 파우스트 교향곡(Faust Symphony, for Orchestra or Soloist)
종래의 교향곡에 있어서 주제의 제시는 제시부에서 보다 전개부에서 성격을 명백히 하는데 비해,
리스트의 이 작품은 처음부터 주제의 성격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은 리스트가
창안한 <교향시곡>의 경우처럼 <표제음악>적인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음악의 전개에 있어서 리스트는 Faust, Grechen, Mepistopeles의 성격묘사를 <괴테>의 정신에
가장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이다.
즉, Faust에 있어서는 “진리에 대한 열망과 인간의 지식이 마귀의 부정적인 말에 의해 암초에
부딪치는 것을 묘사하고 있고, Grechen에 있어서는 Faust와의 만남에 의해 꽃 피려는 소박하고
순진한 정신과 동시에 그 정신이 애인을 구하려는 호흡을 느끼게 하며,
Mepistopeles에서도 “모든 것에 대한 부정, 파괴에 대한 쾌락, 항상 부정하는 정신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천국의 문"을 여는 최후의 남성합창은 종교적이기까지 하다.
작곡경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초연되기 하루 전날인 1830년 12월 4일,
베를리오즈는 리스트의 방문을 받아서 처음 그와 만난 자리에서 괴테의 Faust를 읽기를 권했다.
리스트는 그 권유를 받고 많이 읽어 감에 따라 열광하게 됐고 결국 곡을 쓰게 됐고,
이 작품을 베를리오즈에게 헌정했다.
1악장 ("Faust" Lento assai)
가장 중요한 악장이다. “안개 속”같은 화음과 비올라, 첼로 등이 연주하는 선율이 조용하고도
암시적인 성격으로 연주된다. 이것은 Faust의 탐구심, 즉 세계의 비밀에 대한 노력을 묘사 하는 것이다.
아울러서 인간존재의 약한 것도 이 선율이 보여준다. 그러다가 곡은 속도를 갑자기 빨리 하면서 성격이
격하게 변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곡은 비탄에 젖어들고 만다. Faust의 고뇌와 호소, 체념이 그려지는
것이다. 곡이 다시 격해지고, 그런 후 다시 고요가 깃들면서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랑의 노래”가 곱게
흐른 뒤 다시 격동에 휩싸이면서 곡은 장엄한 기분 속에서 끝난다.
2악장 ("Grethen" Andante soave)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서, 그레첸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곱고, 포근하게 그리고 속삭이듯 조용히
묘사되고 있다. Faust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한마디로 여성적인 곡이며, 이해하기 쉬운 곡이다.
3악장 ("Mefistophelus" & Finale Chor)
인간의 꾸준한 탐구심과 동경과 행위에 대한 의욕, 심지어는 순결한 사랑까지도 부정하고 야유하는
Mepistopeles의 모습을 리스트는 이곡에서 가능한 한 추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따라서 제1악장
첫머리의 동기라든가 “사랑의 노래”등이 여기에서는 추한 모습으로 변형되어 연주된다.
임헌정 - F. 리스트 / 파우스트 교향곡 '2악장. 그레트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