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 3악장

Ddak daddy 2018. 5. 22. 19:33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 3악장

발렌티나 리시차 (Valenina Lisitsa)



베토벤 사후 5년이 지나 붙여진 이름 [월광 소나타]는 아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1801년 경에 만들어진 이 곡은 눈먼 소녀를 위해 달빛을 바라보며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작품은 절대 아니다.

더군다나 달빛을 바라본뒤 일필휘지로 휘갈겨 즉흥적으로 만든 곡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이 곡은 그의 제자이자 연분이 있던 <줄리아 귀차르디>라는 16세의 여인에게 바쳐진 곡이다.

연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애심이 악장을 통해 전해져 오는것은

게리 올드만이 베토벤으로 나온 영화 <불멸의 연인>을 통하여 궁금증이

증폭했듯이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타는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염문이란 단어가 그렇지 않은가, ,

귀차르디는 훗날 돈 많은 백작과 결혼을 하게 된다.


돈 없고 청력까지 성하지 못한 베토벤에게 연인의 의미는 불멸이라는 고통과 승화는 아니였을까. .


하지만 이 곡은 결코 신파가 아니다.

당시 기존의 소나타 형식을 뛰어 넘으려는 베토벤의   스타일적인 면모와 의지가 담겨있다.

기존의 소나타 형식에 대하여 알아보자면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로 이어지는

고전양식의 소나타는 대부분 1악장은 활달하게, 2악장은 느리게, 3악장은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정착이 되었는데

월광소나타는 1악장은 아다지오<느리게>, 2악장은 빠르게, 3악장은 격렬하게 간다.

1악장이 느리게 간다는 것은 그만큼 파격이라는 얘기다.


다르게 보자면 피아노 소나타 제13번이 <환상곡풍>이라고 명명했듯 구성에 있어서 자유롭다.



제 3악장 프레스토 아지타토/섬광의 악장


프레스토! 달의 섬광이 마치 날이 선 듯, 폭풍이 마치 표효하듯 깨지는, 박력이 토하듯

스타카토 연타가 건반위에 깔린다.

음향적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낀다. 연타에서 작열하듯 열화의 불꽃을 토한다.

토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감정이 쏟아져 나온다는 말로는 한 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가슴을 파고든다 라는 말보다 `페부를 파고든다`라던가 `가슴속을 할퀸다`라는 말이 있듯이 감정의

응축과 폭발이다. 어쩌면 분노!


*우크라이나 출신의 <발렌티나 리시차>의 3악장을 들어보세요.

매력적인 그녀의 파워 완충된 타건은 폭풍처럼 몰아 칩니다.

강철녀라는 별명과 미녀 헤라클라스라고 합니다. <유투브의 스타>로 불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