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 마술피리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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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Mozart, Overture <Die Zauberflote, K. 620>
서곡 [overture, 序曲]이란,
오페라와 같은 극음악의 앞에 붙은 관현악의 도입부를 말합니다.
즉, 오페라의 선율 주제들을 서곡에 암시해 놓으므로써, 청중들에게 미리 극의 줄거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특히, 모차르트가 즐겨 썼던 기법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서곡의 분위기를 통해서...그 오페라의 감정적 특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완성한, 1791년에 초연된 작품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 제국의 신전(神殿) 부근.
현자(賢者) '자라스트로(Sarastro)'가 지배하는 ‘지혜의 세계’에 대항하는 '밤의 여왕(Königin der Nacht)'의 ‘어둠의 세계’ 사이의 대립을 보여주는, 다소 신비스럽고 동화 같은 풍자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등장하는 ‘마술 피리’는....'자라스트로(Sarastro)'에게 납치되어간 자신의 딸을 되찾아 오기 위해 '밤의 여왕(Königin der Nacht)'이, 고귀한 신분의 어떤 왕자에게 건네주었던....맹수도 잠재울 수 있다는 호신용 도구입니다.
모차르트는 이것을 오페라의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군요.
연주시간은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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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김동진(이은상 작시), ‘가고파’ (소프라노, 김은희)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로 시작하는 모두 10개의 절(節)로 이루어진 곡입니다.
<가고파〉에 등장하는 바다는 ‘노산 이은상’이 태어나고 살았던 마산 앞바다 합포만(合浦灣)입니다.
이 시는 1932년 그가 이화여전(梨花女專) 교수로 재직할 때 썼습니다.
그 다음 해, 아직 학생시절이었던 작곡가 김동진(1913년~2009년)이 평양 숭실전문대 문과에서 양주동 박사에게 이 시를 배우면서, 악상이 떠올라 단숨에 4장까지 작곡한 후, 40년 후인 1973년에 나머지 6장을 완성한 곡입니다.
1984년 '문화방송' 조사에 의하면.....‘내가 좋아하는 가곡’의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가사)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린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어울려 옛날 같이 살고지라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나면 모래판에 가재 거이랑 달음질하고
물들면 뱃장에 누어 별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보고 저기나 알아 보나
내 몫엣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되안기자 되안겨
처자(處子)들 어미되고 동자(童子)들 아비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워라 아까워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들어 죄없은 몸에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者)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키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이나.
맞잡고 그물을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꺼나 깨끗이도 깨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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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푸치니,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소프라노, 김은희)
G. Puccini, ‘Vissi d'arte, vissi d'amore’ from <Tosca>
먼저.....<토스카>란, 무엇의 이름일까요?
* 오페라 출연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어떤 여자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라 보엠 La Bohème〉(1896)·〈토스카 Tosca〉(1900)·〈나비부인 Madama Butterfly〉(1904)...그리고 미완성의 〈투란도트 Turandot〉 등의 오페라를 작곡한 푸치니(Giacomo Puccini ; 1858~1924년, 이탈리아)가 이 오페라(=토스카)를 작곡하게 된 것은 1890년 경의 일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희곡 <토스카>의 공연을 보고 난 뒤...오페라로 구성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이 오페라는 현실주의의 경향을 보이면서도 어둡고 비극적인 주제로 푸치니의 독특한 극적인 스타일을 지녔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채색한 점입니다.
줄거리는?
....아휴~~머리가 복잡해져요.
프랑스 대혁명(1799년) 이후, '나폴레옹'이 로마에 세웠던 공화국의......암투를 그린 극입니다.
들으시게 될,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여자 주인공이...음흉하게 달려드는 남자 주인공을 향하여,
...나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았으며...
남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고, 불쌍한 이들을 도우며...
날마다 기도하고 제단에 꽃을 바치며 살아왔노라는....독백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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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김연준, ‘청산에 살리라’ (바리톤, 우주호)
이 곡을 쓴 김연준(1914~2008년)은 한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함경북도 출신의 교육자 겸 작곡가입니다.
참고로, 그가 작곡한 <비가(悲歌); Korean Elegy>는 아주 유명하여, 첼로곡으로 찾아 들으시게 되면, 무한감동을 느끼실 것입니다.
(가사)
1.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
나의 마음 푸르러 청산에 살으리라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2.
이 봄도 산허리엔 초록빛 물들었네
세상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길고 긴 세월 동안 온갖 세상 변하였어도
청산은 의구하니 청산에 살으리라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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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바리톤, 우주호)
G. Verdi, 'Di provenza il mar, il suol' from <La Traviata>
이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2막1장에 나오는 아리아입니다.
* 아리아(aria)란, 독백(獨白:혼자)으로 부르는 노래를 말합니다.
베르디는 누규?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년)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 오페라 작곡가입니다.
<리골레토 Rigoletto〉(1851)·〈아이다 Aida〉(1871)·〈오텔로 Otello〉(1887)·등의 작품으로 유명하지요.
베르디는 오페라를 음악극(dramma per musica)으로 승화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그의 작품에는 강한 개성과 감동적인 선율이 내재되어 있어 청중들을 사로잡는 힘이 있습니다.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는 어떤 오페라?
이 연극은, 서양 오페라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되던 1948년, <춘희(椿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전 3막의 오페라이며,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란,
이탈리아 원어로 ‘타락한 여인’ 또는 ‘잘못된 길로 들어선 여인'을 뜻합니다.
대략의 줄거리는?
파리의 사교계의 여왕이었던 비올레타를 사랑했던 청년 알프레드.
비올레타는 이미 폐결핵을 앓는 몸이었고 순간적인 향락에만 도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프레드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그녀도 마음속으로는 그를 사랑했고...
하여, 두 사람은 결국 파리 교외에 달콤한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으나, 돈 때문에 알프레드가 집을 비운 사이, 알프레드의 부친 제르몽이 나타나 (딸의 혼사 때문에)알프레드를 단념해 달라고 요구.
결국, 비올레타는 파리로 돌아가게 되고...
알프레드는 그녀가 돈 때문에 자기를 배반했다고 오해하게 되어, 그녀를 찾아가 모욕을 안겨주었으나, 비올레타의 병세는 점점 위독.
그 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알프레드가 용서를 빌고 부친 제르몽을 설득하여 그녀를 맞이하러 왔지만, 때는 늦어 그녀는 그의 품에 안긴 채 세상을 떠난다는.....다분히 통속적인.ㅎㅎ
<번개> 당일, 불리워지는 아리아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는
파리로 돌아간 비올레타가 보낸 이별의 편지를 읽고, 분노하며 괴로워하는 아들 알프레도를 지켜보던 아버지가 다가와....고향과 가족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아들의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버지 '제르몽'이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가사)
Di Provenza il mar, il suo,
Chi dal cor ti cancello`?
Chi dal cor ti cancello`?
Di Provenza il mar, il suo,
Al natio fulgente sol,
Qual destino ti furo`?
Qual destino ti furo`?
Al natio fulgente sol,`?
Oh, rammenta pur nel duol,
Chi'vi gioia a te brillo,
E che pace cola` sol,
Su splendere ancor puo`
E che pace cola` sol,
Su splendere ancor puo`
Dio mi guido`! Dio mi guido`!
Dio mi guido`!
프로벤자의 하늘과 육지를
누가 네 마음에서 지워 버렸느냐?
누가 네 마음에서 지워 버렸느냐?
프로벤자의 하늘과 육지를
태어난 고향의 눈부신 태양을
어떤 운명이 빼앗아 갔느냐?
어떤 운명이 빼앗아 갔느냐?
태어난 고향의 눈부신 태양을?
오, 생각해내 다오.
거기서 너는 기쁨으로 빛나고 있었음을,
거기라면 네게 평화가 다시 한 번 빛나리라는 것을,
하느님이 인도해 주시리라.
Ah, il tuoveccio genitor,
Tu non'sai quanto soffri!
Tu non'sai quanto soffri!
il tuoveccio genito,
Te lontano, di squallor
Il suo tetto si copri,,
Il suo tetto si copri,,
di squallor, di squallor,
Ma se alfin ti trovo ancor,
Se in me sperne non falli,,
se la voce dell'onor
In te appien non ammuti,
Ma se alfin ti trovo ancorse
se in me sperne non falli,,
Dio m'esaudi! Dio m'esaudi!
Dio m'esaudi!
Dio m'esaudi!
Ma, Ma se alfin ti trovo ancor
ti trovo ancor,
Dio m'esaudi! Dio m'esaudi!
아, 나이든 이 아비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알 리가 없겠지!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알 리가 없겠지!
나이든 이 애비에게,
네가 멀리 가서
그 집은 쓸쓸한 모습이 되었다만
그 집은 쓸쓸한 모습이 되었다만
다시 너를 만났으니 아직 희망이 있구나.
명예의 목소리가
네 속에서 아주 입을 다물지는 않은 셈이니,
하느님이 들어 주시리라!
<번개> 당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게 될....바리톤, 우주호 님!
* ps : ‘라 트라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는 아주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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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J. Steauss Ⅱ, ‘An der schonen blauen Donau Op.314’
이 노래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너무나 화려한 곡이기에....
매년 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의 고정 레파토리입니다.
맨 끝 곡으로 연주되는 ‘라데츠키 행진곡’은 ‘왈츠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스트라우스 1세(1804~1849)의 작품.
그리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입니다.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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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레하르,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소프라노 김은희, 바리톤 우주호)
F. Lehar, ‘Lippen Schweigen’ from <Die lustige Witwe>
이 곡은...본격 오페라의 곡이 아닌, ‘오페레타(Operetta)’에 나오는 곡입니다.
‘오페레타’란,
작은 규모의 기발하고 경망스러울 정도의 가벼운 내용과 음악으로 이루어진 음악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는 프랑스 문화의 산물이며, 파리에 정착한 유대계 독일인 ‘자크 오펜바흐’가 창안하여 널리 유행하게 되었지요.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줄거리는,
발칸 지방의 상상의 나라....소국(小國) 폰테베드로(Pontevedro)의 젊고 아름다운 미망인 한나(Hanna)는 은행가였던 남편의 많은 유산을 상속 받아 파리로 진출, 사교계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녀를 탐내는 여러 남자들이 주위에 모여들지요.
문제는, 그녀가 파리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막대한 유산이 외국으로 나가게 되므로, 작은 나라인 폰테베드로의 경제계에 큰 영향이 미칠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여, 한나의 옛 연인이었던 파리주재 공사관의 서기관 다니엘(Danilo) 백작을 등장시켜 사랑의 결실을 보게 함으로써 국부유출을 막는데 성공한다는..... 간단한 내용의 희가극입니다.
이 오페레타에 등장하는 ‘입술은 침묵하고’는,
3막에 등장하는 이중창입니다.
선율이 조용하고 아름답습니다.
* 작곡가 ‘레하르(Franz Lehár ; 1870~1948년)는 항가리 태생으로, 이 오페레타를 통해 부(富)와 명예(名譽)를 한꺼번에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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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사라사테, ‘찌고이네르바이젠’ (바이올린, 한수진)
P. Sarasate, Zigeunerweisen
이 곡을 쓴 사라사테(Sarasate, Pablo, 1844 ~1908)는 스페인 출신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입니다.
집시(Gypsy)를 소재로 한 음악 작품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작품의 하나가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독주곡 '찌고이네르 바이젠(Zigeunerweisen)'입니다.
원래 '치고이너'란 말은 집시의 독일풍 호칭이며, ‘Zigeunerweisen’은 '집시의 노래'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곡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각종 무곡을 소재로 하여 여러 가지 음악적 기법과 표정을 더해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만든 것인데, 비범한 기술을 요하는 대단히 어려운 곡입니다.
그러기에 사라사테 생존 중에는 이 곡을 완전히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알려지기도 했지요.
이렇듯 기교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곡이지만, 아주 화려할 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 세련된 애상과 정열을 담은 곡입니다.
이 곡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제 1부는 우울한 성격을 표현하는 변화무쌍한 기교가 로맨틱하며,
제 2부는 조금 느린 템포이지만 명랑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제 3부는 극히 쾌활하고 빠른 템포인데, 아주 열광적인 춤곡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제 1, 2부는 집시들의 방랑 생활의 호탕함과 애수를 노래하고,
제 3부는 그들의 제멋대로 날뛰는 광경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번개> 당일, 바이올린 독주로...이 곡을 듣는다는 것은 ‘영광’입니다.
연주시간 : 8분
Zigeunerweisen, Op.20 (찌고이네르 바이젠 )
장영주 연주,도밍고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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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F.P. Schubert, Sinfonie No. 8 ‘Die Unvollendete’ D. 759.
왜, 미완성이라는 부제가 붙었을까요?
원래, 교향곡은 4악장을 기본으로 하지만, 이 곡만은 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2악장만으로 교향곡을 꾸몄을까요?
* 2악장만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 나머지 2악장을 작곡하지 못했다?....설(說)이 많습니다.
이 교향곡에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은..... 사람의 영혼을 끝없는 사랑으로써 휘어잡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고....후일의 음악가들은 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2악장만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곡이지요.
사실, 슈베르트는 가곡 650 여 곡을 비롯, 모두 1,200여 곡을 작곡한 위대한 음악가입니다.
비록 31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그의 음악성은 영원할 것입니다.
* 이 교향곡은 그가 남긴 9개의 교향곡 중...여덟번째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