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

영국 병사와 프랑스 처녀

Ddak daddy 2017. 2. 16. 17:32




英 병사와 彿 처녀’노르망디 작전 이후 62년 만의 재회


 1944년 마리 헨리에 스테픈은 부서진 탱크 안에서 탈출하던 한 젊은 영국병사를

독일군으로부터 숨겨준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61년 전의 젊은 영국병사 아서 존스 또한 생명을 구해주었던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에

대한 기억을 평생동안 가슴 속에 품고 살아왔다.’  아쉬운 만남과 작별키스뿐이었던

소설 속의 주인공같은 두 사람이 62년 만에 재회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중부도시 울버햄튼에서 부인과 사별 후 홀로 지내고 있는 80세의 존스 씨는

과거 제 2차 세계대전 중 동료  코헨과 함께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후 독일군을

물리치던 147 육군연대에서 떨어져 프랑스에 남겨졌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운전하던 

탱크가 부서지자 프랑스 릴 근처의 작은 마을 리에빈에서 독일군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다가 스테픈 가족의 도움으로 5주 동안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 

  18살의 젊은 병사 존스는 당시 22살이던 스테픈 양에게 마음을 빼앗겼지만

마을을 지나던 수송부대와 합류해야 했으므로 스테픈 가족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영국으로 돌아온 존스는 1949년 도로시 양을 만나 결혼했고, 2년 전 그녀가 죽기 전까지

평생을 함께 해왔다. 

  존스 씨는 언제가 전장에서 만났던 소녀를 잊지 않고 다시 찾을 것을 결심했고,

결국 62년 만에 이 연인들은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스테픈 양을 만난  그는

말했다. “너무 행복하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기분이다. 난 이미 그녀를 다시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었고 희망을 버린 상태였다”

 이들의 만남은 존스 씨가 프랑스 북동쪽에서 영국 공군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알란 브라운 씨를 통해 가능했다. 브라운 씨는 스테픈 가족의 오랜 사진을 존스 씨에게

보여주었고, 6주 후 마침내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프랑스 소녀를 다시 재회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를 만난 존스 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나는 사랑에 빠졌다. 그녀가 나에게

베풀어 준 일만으로도 나는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아직도 예쁘고 명랑하며,

나와 마찬가지로 노년임에도 활동적이다. 그녀를 보자마자 옛 기억이 살아났고 지금껏

결혼하지 않았다는 그녀가 나를 기다려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스테픈 양 또한 존스 씨에 대해 “그는 별로 변한 것이 없다. 그는 여전히 멋진 신사”라며

그와의 만남에 행복해 했다.

 영국 타임즈 인터넷 판은 기사를 통해 이 두 사람은 재회 이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이야기하고 카드게임을 즐겼으며, 헤어진 이후에도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연인처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