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서평

나무를 심은 사람

Ddak daddy 2017. 1. 26. 16:58





 



나무를 심은 사람

저자 장 지오노 역자 김경온 두레 2005.06.10

원제 The Man Who Planted Trees 149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대로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40여년 전의 일이다.

나는 여행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고산지대로 먼 여행을 떠났다.

그곳은 알프스 산맥이 프로방스 지방으로 뻗어 내린 아주 오래된 산악지대였다.

이 지역은 동남쪽과 남쪽으로는 시스태롱과 미리보 사이에 있는 뒤랑스 강의 중류를 경계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드롬 강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디까지 이르는 강의 상류가 그 끝이고, 서쪽으로는 콩타브네생 평원과 방투 산의 산자락이 뻗어내린 곳을 그 경계로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곳은 바스잘프 지방의 북부 전부와 드롬 강의 남쪽 및 브클뤼즈 지방의 일부 작은 지역에 걸쳐 있었다.

 

나는 해발 1200~1300미터의 산악지대에 있는 헐벗고 단조로운 황무지를 향해 먼 도보여행을 떠났다. 그곳엔 야생 라벤더 외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폭이 가장 넓은 곳을 가로질러 사흘을 걷고 나니 더없이 황폐한 지역이 나왔다.

나는 뼈대만 남은 버려진 마을 옆에 텐트를 쳤다.

마실 물이 전날부터 떨어져서 물을 찾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폐허가 되어 있기는 했지만 낡은 말벌집처럼 집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옛날엔 이곳에 샘이나 우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과연 샘이 있긴 했지만 바싹 말라붙어 있었다.

비바람에 사그라져 지붕이 없어져 버린 집 여섯 재,

그리고 종탑이 무너져 버린 작은 교회가

마치 사람들이 사는 마을 속에 있는 것처럼 서 있었다.

그러나 그곳엔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6월의 아름다운 날이었다.

그러나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나무라고는 없는 땅 위로 견디기 어려운 만큼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뼈대만 남은 집들 속으로 불어 닥치는 바람소리는 마치 짐승들이 먹는 것을 방해받았을 때 그러는 것처럼 으르렁거렸다.

 

나는 텐트를 걷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에서부터 다섯 시간이나 더 걸어 보았어도 여전히 물을 찾을 수 없었고,

또 그럴 희망마저 보이지 않았다.

모든 곳이 똑같이 메말라 있었고 거친 풀들만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에서 작고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림자 같은 그 모습이 홀로 서 있는 나무의 둥치가 아닌가 착각했다.

그것을 향해 걸어가보니 한 양치기가 있었다.

그의 곁에는 양 30여마리가 뜨거운 땅 위에 누워 쉬고 있었다.

 

 

<네이버 책 소개>

1953년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지에 처음 발표된 후 1954년 미국의 「보그(Vogue)」지에 의해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이라는 책으로 처음 출판된, 장 지오노의『나무를 심은 사람』.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늙은 양치기의 외로운 노력으로 프로방스의 황무지가 새로운 숲으로 탄생하고, 그로부터 수자원이 회복되어 희망과 행복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간단해 보이는 줄거리 속에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자연파괴와 전쟁이라는 인간의 어두운 측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희망을 실천하는 주인공 '부피에'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 소개> 장 지오노

착잡하고 신비적인 작풍으로 인생이 무엇인지를 표현한 소위 지방주의작가 장 지오노. 후기 작품에는 특유의 서정미가 상실되었다는 평을 듣지만 정치한 심리해부는 오히려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작가이다.

장 지오노는 1895년 프랑스 남부 오뜨 프로방스의 마노스끄에서 출생하였다.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이었던 그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16세에 은행에 취직하여 20여 년간을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그리스와 라틴의 고전들을 섭렵하며 문학수업을 쌓았다.1928년 발표한 『언덕』이 성공을 거두면서 뛰어난 서정성과 강렬한 문체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지오노는 평생을 고향인 마노스끄에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30여 편의 소설과 수많은 희곡, 시나리오를 발표한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지오노의 소설 작품은 크게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것으로 구분되는데, 전쟁 전의 주요 작품으로는 『언덕』, 『보뮈뉴에서 온 사람』, 『소생』으로 구성된 『목신의 3부작』과 『세상의 노래』, 『영원한 기쁨』, 『산중의 전투』 등이 있고, 전쟁 후의 작품으로는 「기병 연작」인 『앙젤로』, 『지붕위의 기병』 등과 「소설 연대기」인 『권태로운 왕』, 『강한 영혼』 등이 있다.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29년 브렌타노 문학상과 1953년 모나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70년 10월 10일 숨을 거두었다.








나무를 심은 사람들 --동영상 입니다                 

   


 



 

 

 

 

 

 

 

나무를심는 사람들("장 지오노" 의 원작에서... )..30분간 방영  


화면이 활성화될때까지 잠시(20초간) 기다리셔야합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이어서 이곳에 옮깁니다.



약 20초간 기다리면 화면이 나옵니다.
영화 (나무를 심은 사람)보기 :  
http://blog.daum.net/hl2dwi/8906251


이 작품의 무대가 된 프로방스는 실제로 바람이 많고 황량한 지방이었습니다.

5년 반동안 거의 혼자서 작업 하며  "지오노" 의 원작에서 보여주었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린 작품으로
"미야쟈키 하야오" 와 "다카하다 이사오" 가 미국에 같다가 이영화를 보고는
우리는 아직 부족해 ! 라고 극찬한 애니메이션 이라 하는군요.

30분 짜리 애니메이션 을 만드는데 무슨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냐고 생각 하실줄 모르겠지만
일반 애니매이션과 달리,
그냥 카메라 로 컴퓨터 CG 로 찍는 영화와는 달리,
일초에 24장의 그림을 일일이 그려야 하는 특성이 있어서 한사람이 그려서 작업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것이지요.

30분 의 영상을 위해 5년반의 긴세월 동안
자신의 한쪽눈을 실명 하면서 까지 이작품에 기울린 감독의 노력에 새삼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원작자인 "장 지오노" 의 감동적인 줄거리에 "프레데릭"감독의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에서 수상 했을 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는 이영화로 인해 나무심기 붐이 전국적으로  일어 났다고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