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

[스크랩] 베르디 / 오페라" 3막 "파리를 떠나서"

Ddak daddy 2016. 11. 1. 23:22

출처 : 선한 사마리이인
글쓴이 : 쇼므론 원글보기
메모 :

 

Opera 'La Traviata' Aria

 

베르디 / 오페라" 3막 "파리를 떠나서"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

 

data & makeup-shomron 

 

 

[라 트라비아타(춘희)]

원명 : La Traviata 작곡 : Giuseppe Verdi<伊> 연대 : 1853년 초연 : 베니스 페니체 극장

오페라 "춘희"와 앙리 듀망의 희극 이야기.

밤이면 밤마다 파리의 5대 극장 중 특별석에 나타나서 한 달의 25일 간은 흰 동백꽃, 나머지 5일간은 붉은 동백꽃을 가슴에 꽂음으로서 월경일을 대담하게 돈 많은 호색한들에게 표시해 "온리미트"와 "오프리미트"를 밝혔던 고급창녀가 1850년 전후, 파리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마리 듀프레시스라고 불리는 그 창녀는 시골, 가난한 홀아비의 맏딸로 태어나 열 살 때, 한 접시의 수프와 처녀를 바꾸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열두 살 때, 맨발에 누더기를 걸치고 파리로 올라왔다. 호색의 거리 파리에서 자기의 육체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마리는, 비로소 난생 처음으로 목욕을 하고 글을 배우며, 아울러 사랑의 기교도 수련을 쌓은 덕분에 점점 상대가 고급화 되어 1년에 10만프랑의 생활비를 탕진하는 고급창녀가 되었던 것이다.

이 창녀를 한때 열렬히 사랑한 것이 <삼총사>와 <몬테 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알렉산드르 뒤마 피스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아버지와 함께 반년 동안 스페인 여행을 하고 돌아와보니 마리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고 말았다. 당시 24세였던 뒤마 피스에게는 그의 살았던 날 중에 그보다 더 슬프고 회한에 넘치는 날은 없었다. 그는 울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것이 <춘희>였다. 소설은 가히 폭풍적인 인기를 끌어 만인의 주목을 받았다. 뒤마 피스는 소설을 다시 극으로 고쳐서 상연했다. 마침 파리에 갔던 베르디는 이 극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트레바토레>에서 천시받는 집시의 복수를 그린 인간애의 작곡가 베르디는 겉모습은 화려하나 본질적으로는 비참하기 그지없는 창녀의 인생을 애절하게 다루었던 것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방황하는 여자"란 뜻으로 그 뜻은 "동백아가씨"이다.

 

제3막

비올레타의 병실, 때마침 거리는 카니발로 들끓고 있건만 병실에서는 침울한 죽음의 장막이 드리운 듯하다. 비올레타의 병상 옆에서 하녀 안니나가 간호에 지쳐서 졸고 있다. 왕진 온 의사는 안니나에게 비올레타의 생명이 경각에 있다는 것을 귀뜀해주고 간다. 비올레타는 하녀를 심부름 보낸 뒤, 제르몽에게서 온 감사의 편지를 꺼내서 읽는다. 알프레도가 진실을 알게 되고 오해가 풀린 것은 반갑지만, 이제 죽음을 앞두고 비올레타는 모든 것이 허망하기만 하다. 거울에 비친 수척한 얼굴을 보고, 그녀는 "지난 날의 아름다운 꿈이여, 안녕"이라는 한없이 애달픈 노래를 부른다.

밖에서 들려오는 카니발의 흥겨운 합창은 더한층 방의 적막감과 대비된다. 이때, 하녀가 뛰어 들어오면서 알프레도를 만났다고 한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알프레도가 들어와서 그녀를 포옹한다. "아! 나의 비올레타! 나는 죄 많은 사나이다!" 비올레타의 두 눈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를 뿐이다. 이제부터 다시 새로운 행복의 꿈을 맺어보자는 내용의 "파리를 떠나서"라는 2중창을 부른다.

 

그러나 때는 너무 늦었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가슴에 힘없이 쓰러진다. 달려온 제르몽의 인자한 말에 대답하는 비올레타의 두 볼에는 이미 죽음의 그림자가 짙어가고 있다. 사랑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 싸인 비올레타는 돌연~ 아~ 이상해요~ 이상해요~ 하면서 벌떡 일어나서 아~ 모든 고통이 사라젔어요!하면서 사랑 하는 알프레도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