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

[스크랩] 바하 / 커피 칸타타

Ddak daddy 2016. 10. 7. 18:15

'Schweigt stille, plaudert nicht' 'Coffee Cantata' BWV 211 

바하 / '가만히 입다물고 말하지 마세요' 일명 '커피 칸타타'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바흐의 현존 세속칸타타는 약 20여곡이며 대부분은 라이프치히 시대에
콜레기움 무지쿰의 연주회를 위해 작곡되었다.
여기 소개되는 일명 커피 칸타타 또한 라이프치히에서 작곡되었다.
이 곡은 라이프치히의 친마만의 커피점에서의 콜레기움 무지쿰의 연주회를
위해 작곡되었는데(1734~1735) 이 곡은 당시의 세태를 아주 잘 나타내고
풍자한 걸작 세속 칸타타이다.
(어째서 커피점에서 음악회가 있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당시 유럽의 레스토랑이나 커피점은 실제로 지식인, 교양인의 교제장소였고 당연히 그들의 수준에 맞는 서비스로서 소규모의 오페라나 음악회가 많이 열렸다. 말하자면 당시의 커피점은 예술의 집산지였다고나 할까?)
당시 유럽에서는 영국을 통해 수입된 "커피"라는 새로운 음료가 대 유행이었다. 독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당시 라이프치히에는 많은 커피점이 성행하고 있었는데 그때 커피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사람들과 신세대들과 의견 충돌이 잦았다. 그때 바흐는 신세대를 대표하여 그들을 옹호하고 구세대를 풍자하는 이른바 커피 칸타타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바하의 세속 칸타타 "조용히! 말하지 말고...(Schweit stille, plaudert night) BWV 211은 일명 "커피 칸타타"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칸타타가 커피에 관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17세기의 유럽은 커피를 마시는게 유행이어서 오늘날과 같이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커피하우스나 카페가 곳곳에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바하는 이 코믹한 칸타타를 통하여 커피에 대한 그 시대의 반응을 음악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는데 특히 고루하고 보수적인 성격의 구세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와 명랑하고 개방적이며 진보적인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딸을 통하여 그들간의 차이점을 잘 대비시켜주고 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의 아리아는 이들 두 부류간의 성격적 특징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아버지 쉬렌드리안(독일어 Schlendrian은 '구식' , '형식주의' , '보수주의' 등을 나타내는 낱말이다)의 보수적이고 답답한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 바소콘티누오의 반주에 악센트를 주고 있으며, 딸 리센의 아리아에서는 현란한 플루트의 장식음을 통하여 커피향이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함으로서 커피에 대한 리센의 애착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칸타타의 초연은 짐머만의 커피집에서 이루어졌는데, 거기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커피광이었던걸 생각할 때 리센의 재치로 인해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음이 분명하다.

 

'Schweigt stille, plaudert nicht (Be still, stop chattering)'

(aka 'The Coffee Cantata') (BWV 211)

'가만히 입다물고 말하지 마세요' 일명 '커피 칸타타'

 

1. Schweigt stille, plaudert nicht
2. Hat man nicht mit seinen Kindern
3. Du böses Kind, du loses Mädchen
4. Ei! wie schmeckt der Coffee süße
5. Wenn du mir nicht den Coffee lässt
6. Mädchen, die von harten Sinnen
7. Nun folge, was dein Vater spricht
8. Heute noch, lieber Vater, tut es doch
9. Nun geht und sucht der alte Schlendrian
10. Die Katze lässt das Mausen nicht

The Amsterdam Baroque Orchestra & Choir
Ton Koopman, cond.
 Anne Grimm, soprano / Lothar Odinius, tenor Klaus Mertens, bass

 

 

 

바흐의 세속칸타타

 

세속칸타타는 종교칸타타와는 달리 결혼축하, 취임축하, 생일축하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그 내용이 종교칸타타에 비해 쉽고 또한 떠들썩한 곡이 많지만 음악적으로는 대단히 우수하고 (이는 바흐가 많은 세속 칸타타를 종교곡으로 전용 내지는 차용한 것으로 증명된다.) 또한 바흐의 세속 음악 작곡가로서의 다른 일면을 관찰하는데 바흐와 오페라와의 관계를 조명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여기 소개되는 일명 커피 칸타타는 라이프치히에서 작곡되었다. (보통 바로크시대의 성악곡이 이상한 제목을 가지는 것은 당시 성악곡에는 특별한 제목을 붙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의상 첫 가사를 제목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곡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곡은 라이프치히 친마만의 커피점에서의 콜레기움 무지쿰의 연주회를 위해 작곡되었는데(1734~1735) 이 곡은 당시의 세태를 아주 잘 나타내고 풍자한 걸작 세속 칸타타이다.

커피를 하루라도 걸르면 입에 뭐가 날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젊은 아가씨 리스헨과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의 아버지 쉬렌드리안이 있다. 딸은 커피는 천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 어쩌구 하고 커피를 찬양하고 아버지는 딸이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하려고 계략을 꾸미는데 커피를 마시면 외출도 못하게 하고 최신 유행의 옷도 안사주고 이렇게 위협을 해도 딸은 말을 듣지않고 오로지 커피를 외친다. 
아버지는 딸에게 "만약 커피를 계속 마시겠다면 시집을 안보내겠다라고 으름장을 놓고 딸은 이에 굴복하는체 하지만 아버지가 신랑감을 구하러 나간 사이 딸은 "나의 신랑감은 내가 커피를 마시도록 허락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돼"라고 노래한다. (여기서 쉬렌드리안이란 이름은 바로 그 등장인물의 성격을 나타내는데 쉬렌드리안은 독일어로 "칠칠치 못한 사람, 보수주의자"라는 뜻이 있고 이는 당시 사치를 막기 위해 커피를 단속한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을 바흐가 풍자했다고 하는 설이있다.) 당시 거의 커피광이었을 관객들은 리스헨의 재치있는 행동을 당연히 칭찬했음은 물론이다.

 

2. Aria (Bass): 'Hat man nicht mit seinen Kindern'

제2곡 아리아 (베이스)  '자식이 있으면'

 

4. Aria  (Liesgen) 'Ei! wie schmeckt der Coffee süße'

제4곡 아리아 : 리스헨 "아, 커피의 맛이란 정말 기가 막혀"

Sumi Jo, soprano (조수미)

Ei! wie schmeckt der Kaffee suisse,
Lieblicher als taudend Kuisse,
Milder asl Muskatenwein.
Kaffee,Kaffee muss ich haben
Und wenn jemand mich will laben
Ach,so schenkt mir Kaffee ein!

아아 커피맛이 그야말로 꿀맛이네요..
천번의 키스보다도 사랑스럽고, 머스캣 포도주보다도 부드럽지요.
커피, 커피..정말 마시고 싶어요.
제게 상쾌함을 주시고 싶다면...커피를 내 입속으로 퍼부어 넣어주시면 되요!
 

 

제1~4곡

1. Recitativo (Tenor): "Schweigt stille, plaudert nicht"

2. Aria (Bass): "Hat man nicht mit seinen Kindern"

3. Recitativo (Sopran, Bass): "Du böses Kind, du löses Mädchen"

4. Aria (Sopran): "Ei! Wie schmeckt die Coffee süße"

Janet Perry, Sopran (Liesgen) / Robert Holl, Bass (Schlendrian) / Peter Schreier, Tenor

Concentus Musicus Wien / Nikolaus Harnoncourt, cond. 

 

8. Aria (Sopran): "Heute noch, Lieber Vater tut es doch!"

제8곡 (소프라노) '오늘 바로 시집 보내주세요' 
Janet Perry, soprano (Liesgen)
Concentus Musicus Wien / Nikolaus Harnoncourt, cond.

 

10. Chorus (S-T-B) 'Die Katze lässt das Mausen nicht'

제10곡 3중창 '고양이는 쥐잡기를 그만 둘 수 없듯이'
Madeleine Vogt, soprano / Matthias Schubotz, tenor / Holger Krause, bass
Members of the Gewandhausorchester Leipzig

 

Die Katze lässt das Mausen nicht,
Die Jungfern bleiben Coffeeschwestern.
Die Mutter liebt den Coffeebrauch,
Die Großmama trank solchen auch,
Wer will nun auf die Töchter lästern!

출처 : 박연서원
글쓴이 : 박연서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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