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데니스 마츠예프(Denis Matsuev): pianist. 유리 테미르카노프(Yuri Temirkanov) : conductor

상트 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St. Petersburg Philharmonic Orchestra)

20세기 초엽에 활약한 러시아 출신의 위대한 피아노 리스트 이기도 했으며

동시에 훌륭한 작곡가 이기도 했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서정적이고 그 서정성은 19세기

낭만파 음악에 속하는 작품으로 서정성이 넘치는 감미로운 선율과 색채감이

풍부한 관현악법은 피아노 협주곡 제 2번에서 볼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모두 네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2번이

가장 걸작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뿐만 아니라 러시아 작곡가에 의한 피아노

협주곡으로서는 차이코프스키의 1번과 함께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2번이다.

 

이 곡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작곡된 작품치고는 지극히 로맨틱한 보수성이

강 한편이지만 풍부한 서정성과 근대적인 다이내믹한 피아니즘이 정말일품이다.

 

영화 “밀회”라든가 “여수”와 같은 영화 음악에 효과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리고 제 3 악장의 제 2 주제가 마릴린 몬로 주연의 영화 “7년만의 외출”에 사용되기도 했는데

그 로맨틱한 서정성을 헐리우드의 영화 음악에 삽입되어 더욱더 사랑을 받게 되었다.

 

필자는 로열 필이 연주하며 피아노에 얼 와이드 음반을 명반이란 식탁에 올린다.

제 1 악장에서 독주 피아노가 멀리서 다가오는 종소리 같은 엄숙하고 무게있는

화음을 연주하면서오케스트라가 제시하는 제 1 주제는 어두운 정열이 넘실거리는 선율이고

제 2 악장은 피아노의 독무대 속에 오케스트라가 거기에 아름다운 채색을 보태며

제 3 악장에서는 스케르초풍의 주제와 끈끈한 정서의 우미한 주제가 진행되는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에 최고의 걸작이라 일컬어질 만큼 아름다움이 각별하며

미국에서는 거기에다 가사를 붙혀 대중가요로 불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