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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

영화 아일라 - 실화

by Ddak daddy 2018. 6. 22.

전쟁터에서 만들어지는 아타까운 사연들은 수도없이 많다. 한국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올해 10월 개봉 예정인 영화 <아일라 Ayla>는 한국전에 참전한 터키 군인과 전쟁고아가 된 아일라의 특별한 사연을 소재로 하여 현재 제작 단계에 있다. 당시 5살이었던 이 소녀는 부모를 잃고 눈 덮인 산에서 혼자 울고있던 중에 북한 진영에서 철수하던 슐레이만(Suleyman)씨에 의해 발견되어 터키군 캠프에서 보호를 받으며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아일라'라는 소녀의 이름도 당시 슐레이만 씨가 지어준 것이다. 하지만 휴전 협정 후 터키군이 한국에서 철수하게 되면서 아빠와 딸처럼 지내던 슐레이만 씨와 아일라의 인연도 끝이 나게 되었다.

 

서로의 생사도 모르고 살아가던 두 사람이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 것은 춘천 MBC 특집 다큐멘터리 덕분이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에는 1952년 터키군이 전쟁 고아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한 앙카라 학원에 대한 이야기와, 아일라를 찾아달라는 슐레이만 씨의 부탁으로 제작진이 실명도 알지 못하는 '아일라'라 불렸던 소녀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겼다. 제작진의 노력 끝에 아일라와 슐레이만 씨는 예순과 아흔을 넘긴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재회했다.

 

터키군이 '아일라'라 부르며 딸처럼 여겼던 그 소녀는 김은자 씨였다. 슐레이만 씨의 존재를 잊고 있고 살았을 줄만 알았던 김은자 씨 또한 자신이'바바(터키어로 아버지라는 뜻)'라 불렀던 그 터키 군인을 찾기 위해 방송국과 주한 터키 대사관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코레 아일라>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방영 후 큰 감동을 자아냈고, 한국을 위한 젊은 터키인 청년들의 희생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3월에는 MBC 스페셜 한-터 수교 60주년특집으로 <아일라: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또 한번 재조명되었다. 

 


<60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슐레이만 씨와 아일라 김은자 씨 - 출처 : 춘천MBC>

 


<지난 3월 방영된 다큐멘터리 '아일라: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 - 출처 : MBC>

 

이들의 이야기에 쏟아진 큰 관심에 힘입어 이제 슐레이만 씨와 김은자 씨의 사연은는 스크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는 2017년은 한국과 터키가 수교를 맺은지 60주년이되는 해인 만큼 대중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영화 <아일라>는 사실 몇 해전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와 관련된 마찰로 인해 캐스팅 단계에서 무산되어 현지 한인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6년부터 한-터 합작으로 다시 제작되게 된 영화 <아일라>는 잔 울카이(Can Ulkay)가 총 감독을 맡았고, OST 작업에는 터키의 유명 작곡가 파히르 아탁오울루(Fahir Atako?lu)가 참여하였다. 주연 배우 캐스팅으로는  이스마일 하즈오울루(Ismail  Hacıo?lu)와 체틴테킨도르(Cetin Tekindor)가 터키군인 슐레이만 씨 역할을,<응답하라 1988>에서 연기한 아역배우 김설과 배우 이경진이 아일라 역할을맡았다.

 


<영화 캐스팅 보드 - 출처 : Mustafa Uslu Dijital Yapım Evi>

 


<영화 촬영 스케치 - 출처 : Mustafa Uslu Dijital Yapım Evi>

 

영화 <아일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터키 항공은 기꺼이 영화의 중요한 투자자가 되기를 자처했고, 1월에 이미 영화의 티저영상이 공개되어 수많은 언론사에서 영화의 제작과 개봉 소식을 알렸다. 현재 영화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 중이다. 스토리, 제작 과정, 그리고 개봉 시기 등 많은 면에서 한국과 터키에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영화 <아일라>가 양국 모두에서 큰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영화 '아일라' 티저영상 - 출처 :Mustafa Uslu Dijital Yapım Evi>

.25 방송 다큐에 나온 영상을 보고 눈물 나던군요 그 아픔 인연을 한번 올려 봅니다.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터키군들은 15000명.

미국과 영연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였습니다.


이 중에서 720명정도가 한국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당시 길잃은 꼬마 아일라를 터키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터키로 데려오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흐른 세월이 60년. 그에게 딸이나 마찬가지였던 아일라를

지금까지 애타게 찾는것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제작진은 주한터키대사관으로 찾아갑니다.

당시 통역관으로 근무했던 백상기 고문.

'안카라학원'은 터키군이 세운 어린이 보육시설이었습니다.

휴전이후에도 1960년대까지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켰고,

슐레이만부대가 철수하면서 아일라를 맡긴곳도 이 곳 안카라학원이었습니다.

안카라학원에서 배우고 자란 이들은 지금도 모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모임의 이름은 형제회라고 합니다.

지금 안카라학원이 있던 자리는 관공소가 들어서고 새롭게 정비되어

옛날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억만큼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찾은 아일라.

이제 예순이 넘은 아일라도 이제는 할머니.

안카라학원을 나오고 취업도 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부모도 형제도 없이 아일라에게 지금 가족이란 아들과 손자두명이 전부라고 합니다.

그런 아일라에게 제작진이 드디어 찾아갑니다.

지난 4월 한국은 서른여명의 한국전 터키참전용사들을 초청했습니다.

슐레이만부부도 함께 초청받아서 한국에 왔습니다.

이 곳에는 462구의 터키군전사자들 시신이 안치되어있습니다.

 

 

 






 

 

 

 

 

 

'열쇠같은 이름 아일라.
친근한 목소리로 아일라하고 깨우면 가장 따뜻했던 날들로 돌아간다.'

어쩌면 6.25는 우리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받친 그 들도 우리와 같은 아픔을 품고 살아 갈지는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