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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서평

대지의 수호자 잡초

by Ddak daddy 2018. 3. 19.





                         대지의 수호자 잡초


     





책소개
잡초라는 이름에 깃든 인간의 오만과 편견 하나.
우리는 흔히 잡초를 쓸모없는 풀로 생각하고 그것을 모두 제거하려 한다.
"제자리를 벗어나 자라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러나 저자는 풀이 자라야 하는 자리가 따로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편견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제자리"는 인간이 정한 이치이지, 자연의 이치가 아니다.
식물이 어느 특정한 장소에서 잘 자라고 있다면 그곳이 바로 제자리이다.
잡초라는 보통명사는 식물에 대한 인간의 무지와 편견을 드러내는 이름이다.
그리고 잡초를 없애는 작업은 인간의 또 하나의 자연에 대한 폭력성을 보여줄 뿐이다.
이 책은 잡초의 생태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교양서임과 동시에 인간의 오만과 편견에 대한 고발장이다.
잡초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쓸모없거나 해롭지 않다.
오히려 잡초는 생태적으로도 이로울 뿐 아니라, 인간이 키우는 작물에게도 이롭다.


이 책에는 50컷이 넘는 사진과 도판이 있다.
1960년대 이전의 도판과 현대의 사진을 함께 실어 책의 이해를 돕게 했다.
다만 미국의 환경에 맞게 씌어진 책이라는 점을 고려해
저자가 살았던 지역이나 연구했던 지역에서 자라는 종을 중심으로 했다.
그것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것들도 일부 있고,
귀화종으로 자라는 것들도 있다.
또한 집 주위나 들과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들도 수록해
생태학이나 농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된다.



출처: http://nigera.tistory.com/2408 [먼지가 수북한 책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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