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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서평

식물의 힘

by Ddak daddy 2017. 11. 8.




[에세이] 식물의 힘


http://blog.naver.com/pokkppo/221112108603




소장하고 있었으나 있는지도 모르고 깜빡 잊고 있다가 이제야 읽고 서평을 남기는 책이다. 이 책은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가슴 벅차게 읽었다.

왜 이제야 이 책을 발견했는지 싶을 정도로... 저자인 스티븐 리츠의 열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나에게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또한 그가 엄청 특출나고 대단한 사람일지라도 그의 다양한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이 책이 담겨있어 오히려 더 그의 따스함에 위로받을 수 있었다. 실제 완벽한 인간이란 없듯, 그가 TED는 무엇이고 트윗, 페이스북 등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해가는지 몰랐다는 말에 너무 공감이 가기도 했다.

TED가 무언지도 몰랐던 그가 아픈 몸을 이끌고 TED 강연에 올라 처음으로 받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 강연을 위해 엄청 준비한 과정을 읽을 때는 나 역시 너무 가슴이 조마조마하였다. 이 강연이 단순 그를 위한 것이라기보단 함께 노력해준 학생들과 강연 이후에 어떤 여파가 몰고 올 수 있는가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다준다.

저자 스티븐 리츠는 가장 가난한 선거구로 꼽히는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 아이들의 건강과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헌신했고 그 후, 어린이들에게 식물의 힘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현재 숲 활동이며 녹색지역 꾸미기 등 우리 아이들이 식물과 좀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올바른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를 느끼기도 했다.

실제 데이터를 통해 '피리 부는 콩 사나이'인 스티븐 리츠는 학생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소개하는데 데이터를 보며 가슴이 뭉클해졌다. 실제 미국에서 공부를 하며 마약에 빠져있는 멀쩡한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내 주변에 약을 안 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선 술을 마셔본 사람과 안 마셔본 사람으로 나뉘어본다면 (거의 대부분 성인 한국 사람은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셔봤다고 가정한다면), 미국은 어떤 종류이건 간에 마약을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으로 나뉠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 해봤다 소속에 많은 이들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아직 한국은 이 정도로 심각하진 않아 매우 다행이라 볼 수 있겠다. 미국에서도 그리고 마약으로 인해 쓰러지는 나라가 있다면 식물의 힘을 믿고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활동을 교육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교육자, 부모들,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도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영향을 준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pg92
우리 아이들 중 일부(아직 너무 어려 운전할 나이도 안된)는 이미 정맥 주사를 맞고 있었다. 많은 아이가 부모의 마약 복용이 불러온 여파를 겪었다. 이 아이들은 크랙 중독자들에게서 태어난 첫 번째 세대였다. 1980년대의 크랙 베이비들은 1990년대의 문제 학생이 되었고 아무도 그들을 다룰 방법을 몰랐다. 그들은 충동조절 장애, 공격성, 집중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었다. 마치 배선에 결함이 있어 끊임없이 단락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이런 문제는 내가 우리 식당의 어린 손님 일부에게서 목격했던 것이기도 했다. 교직원 중 일부도 각자 나름의 악마와 중독에 시달렸다. pg97
식물의 힘

저자 스티븐 리츠

출판 여문책

발매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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